[기타뉴스][오래전 '이날']4월16일 여자는 김지호, 남자는 배용준

홍진수 기자 2016. 4. 15. 2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6년부터 2006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6년 4월16일 ‘김지호, 배용준을 잡아라’

20년전 가장 ‘잘 나가는’ 광고모델은 누구였을까요. 남자는 배용준, 여자는 김지호라고 하네요. 나란히 1994년에 KBS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김지호와 배용준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광고계를 주름잡았습니다. 김지호는 기사가 나갈 당시 광고 6편이 방송을 타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500회 이상 나갔다고 합니다. 모델료는 당대 최고스타인 채시라, 김혜수보다 조금 낮았지만, 조만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배용준은 총 5편의 광고로 10억원에 육박하는 광고료를 받았습니다. 광고제품 대부분이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특이하네요. 김지호는 지금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용준은 이제는 ‘한류스타 욘사마’와 사업가로 더 유명하죠.

■1986년 4월16일 김종부 ‘몸값’ 3억대

축구 스타 김종부 선수를 두고 현대와 대우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서 김 선수의 몸값이 3억대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3억이라면 지금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닌데, 30년전이라면 아파트 몇채를 사고도 남았을 돈입니다. 당초 현대와 김 선수가 합의한 계약금은 1억5000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선수가 스스로 밝힌 계약조건은 3억원이 넘었습니다. 계약금 1억5000만원에 졸업시까지 월 300박원 지금. 연봉은 프로선수 중 최고액. 싯가 6500만원짜리 개포동 현대아파트(35평형) 무상제공, 김 선수의 소속학교에 후원금 2500만원, 승용차 무상제공, 김 선수의 형 등 가족취업문제 해결, 외국 프로팀에 갈 경우 적극 후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10번째 항목은 ‘공란’으로 해놓아 김 선수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지금 시각으로 봐도 엄청한 조건이었네요. 그러나 결국 이 계약은 체결되지 못합니다. 현대와 대우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김 선수는 ‘제명 위기’에 처하고, 현대도 대우도 아닌 포항에 입단하게 됩니다. 또 스카우트 분쟁으로 1년여 운동을 쉬면서 기량이 하락했고 프로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은퇴 이후에는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현재 프로축구 경남FC 감독으로 있습니다.

■1976년 4월16일 맥주·안주 500원 균일

요즘 신문에 ‘술집 광고’가 실리는 일은 거의 없죠. 40년전인 1976년 4월16일자 경향신문에는 ‘맥주홀’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네요. 인기연예인 위키 리, 라애심이 사회를 보고 최희준, 송대관 등 가수들도 공연을 한 모양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맥주안주 500원 균일’이네요. 지금은 저기에 ‘0’을 하나 더 붙여도 모자라죠.

■1966년 4월16일 77회 생일 맞은 찰리 채플린

경향신문 국제면, 정확하게 말하면 ‘해외 토픽’란에 실린 유명배우 찰리 채플린의 근황입니다. ‘홍콩의 백작부인’이란 영화를 촬영하다가 77세 생일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칼로 익살스런 장난을 치는 채플린을 여배우 소피아 로렌과 티피 헤드론, 채플린의 딸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채플린의 딸은 8살입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향이네’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소식을 접하세요!(▶바로가기)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