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인터뷰⑤] "진구 형 주량은 당해낼수 없지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 속 ‘서상사-유대위’ 커플은 연말 시상식 ‘커플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빛나는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톱스타 유아인, ‘아시아의 프린스’ 로 불리는 이광수 등 드라마에 출연한 카메오들로 송중기의 인간관계가 어느정도 유추될 수 있었다. 특히 이광수, 조인성과는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남자 그래서일까. 알파팀 부대원들을 끔찍히 아끼는 유시진 대위 모습은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서대영 상사와의 브로맨스가 화제였다. 주량은?
“진구형이랑은 군인들 신이 하도 많아서 술자리 자주 가졌다. 다음 날 촬영이 있는데도 술 마신 적은 있었다. 주량은 막상막하다기 보다는, 안 취하려고 노력한 것뿐이지 진구형 주량은 이길 수 없다.”
- 드라마 어디서 언제 주로 봤나.
드라마는 광수네 집에서 몇 번 봤고, 광고 촬영장에서 본 적이 많다. 사전제작이라 반응이 궁금해서 연예인이 아닌 친구들 집에서 주로 봤다. 기사로만 보기에는 궁금한 구석들이 있더라. 중학교 동창과 본적도 있고, 집에서 혼자 본 적도 있다. 친구들과 보면 안 해도 될 이야기도 많이 하니까. 시원한 반응 궁금했다.”
- 유아인의 카메오 출연으로 우정이 부각되기도 했는데.
“겉으로 볼 때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 이번에 카메오로 나왔을 때도 무섭게 빠져 들어줘서 고마웠다. 최근에 <시그널>을 마친 <성균관 스캔들>의 김원석PD를 뵀는데 ‘너희 둘을 보면 정말 짠한 게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드디어 투자를 받는 배우가 됐구나’ 자랑스러워 해주셔서 감사했다. 아인이의 영화는 챙겨봤다. <베테랑>은 심지어 부대로 대본을 보내줘서 재미있게 읽기도 했다.”
-이광수가 카메오로 부르면 달려갈건가.
“(이)광수가 카메오 나와 줬는데. 고맙다. 광수가 카메오라는 쪽으로 소비가 많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했다. 다 떠나서 남자들끼리는 별로 말하지 않는다. 방송 되고도 이야기는 안 했다. 제가 감히 짐작하던데 ‘복귀작이고 하니까 부담 있지 않을까. 자식, 한 번 도와줘야겠네’ 싶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광수에게 고맙다. ”
-배역의 특성 상 남자배우들과의 호흡, 액션 연기도 많았는데.
“처음이어서 어려웠다. 부족한 부분에 공을 들였고 무술팀 통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많이 배웠고 기회가 된다면 더욱 잘 하고 싶다. 동료 분들이 남자답다고 해주시는데, 남자답다고 하는 말의 기준은 모르지만…회식 계산해서 그런 가 싶다.(웃음)”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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