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참사 2주기'..서울 도심서 대규모 추모제(종합)

정재민 기자 2016. 4. 15. 1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순수 문화제' 기대..불법집회 변질시 엄정 대응"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을 물들이는 10만개의 노란리본' 행사에서 시민들이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다./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16일 세월호참사 2주기를 맞아 서울 곳곳에서 추모 행진과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은 순수 문화제로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불법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등은 세월호참사 2주기를 맞아 이날 기억·약속·행동문화제를 개최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버스킹'을 시작하고 오후 6시20분부터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416프로젝트-망각과 기억' 영상을 상영한다.

대학생준비위 등 5개 단체 2000여명도 서울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참사 2년 기억식'을 연 뒤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상경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세월호참사 2년 범국민대회' 전국집중 범국민추모문화제를 연다.

이에 경찰은 순수 문화제로 개최된다면 행사의 진행을 위해 교통 관리 등 필요한 협조를 하겠지만 구호제창이나 미신고 행진 등 불법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4500여명 규모의 인파가 몰려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교통경찰을 포함한 경력 9200여명을 동원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추모 분위기를 감안, 인원을 대폭 감축해 5300여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2주기 문화제가 순수한 문화제로 개최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주최 측도 시민들의 소음 피해나 통행 불편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등 준법적으로 문화제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ddakbo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