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Life 제524호 (16.04.19일자) STAR TAP

2016. 4.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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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대신 황당 사건의 주인공 된 주상욱-차예련 커플

배우 주상욱이 팬들이 선물한 고가의 패딩을 여자친구인 배우 차예련에게 양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비난 세례에 휩싸였다. 지난 겨울, 주상욱의 팬들은 그에게 80만 원 상당의 패딩을 선물했다. 그런데 이 선물이 차예련에게 전달됐다는 증거사진이 나오며 팬들이 분노에 휩싸인 것. 이 패딩은 10개월 할부로 구매한 것이고 아직까지도 할부금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위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구나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얼마 전 열애 사실을 인정한 톱스타 커플 주상욱과 차예련이어서 네티즌들은 더욱 황당하다는 표정. 게다가 두 사람의 실명이 직접 거론될 정도로 구체성을 띠고 있어 그 진위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름 깨나 있는 톱스타의 패딩 양도 사건. 사실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주상욱의 해명에 따르면, 한 마디로 ‘차예련에게도 같은 브랜드의 패딩이 있다’는 것. 팬들이 선물해준 패딩과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차예련이 입고 있어 팬들의 오해를 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팬들이 선물한 패딩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했다는 사실이 다시 알려지면서 의혹의 눈길은 여전하다. 떠도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주상욱의 해명만 나온 상태라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뜬금없는 패딩 사건만 아니었어도 연기파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화려하게 조명됐을 주상욱, 차예련 커플. 시차 조절만 잘 했어도 톱스타 커플의 폼 나는 커플룩이 됐을 법 했는데 졸지에 ‘패딩 양도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셈이다. 축하는 고사하고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겠지만 호사다마라 스스로 위로하는 수밖에 없을 듯.

▶국민 대세 송중기의 뉴스 출연과 설현의 선거 광고

하늘을 찌르는 인기로 국민 대세 배우로 등극한 송중기가 ‘공영방송 KBS’의 대표적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에 출연하자 ‘연예인의 신분으로 그 어려운 걸 해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KBS의 메인 뉴스에 사상 최초로 연예인이 게스트로 나간 걸 ‘경이로운 일’로 받아들인 것. 그렇게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사건 사고가 아닌 인터뷰 게스트로 초청된 게 처음이라니 다소 의아하지만 요즘 송중기의 인기가 그만큼 핫하다는 반증일 수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그날 <뉴스9>는 송중기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3.6%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진행과 신변잡기식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비판과 항의가 빗발쳤다. 심지어는 ‘공영방송 KBS의 뉴스가 무슨 연예가 중계냐’는 비난도 줄을 이었다. 물론 송중기에 대한 비난이라기보다 방송사 측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지만. 한편 또 한 명의 대세 스타 설현의 헛발질도 인상적이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광고 모델로 나선 그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아이돌 스타를 선거 광고에 내세워 무슨 효과가 있느냐’는 따가운 지적은 물론 그녀가 출연한 선거 광고 ‘설현의 아름다운 고백-화장품 편’이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여성을 외모라는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하는 성차별적인 광고’라는 지적과 함께 배포 중단을 요구받기도 했다. 대세 아이돌의 입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굴욕’이라는 평가다. 핫한 인기를 앞세운 대세 스타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좋지만 난데없이 출몰하는 돌발 상황에도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듯.

▶‘재벌설’에 휩싸인 국악소녀 송소희, 그거 일리 있지 말입니다~

5월은 행사의 달. 가수들에게는 일 년에 단 한 번 찾아오는 대박 행운의 시기다. 수많은 가수들 중에서도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 그 가운데 최고 인기 가수를 말하자면 뜻밖에도 ‘국악 소녀’ 송소희가 꼽힌다. 어린 나이에 못하는 노래가 없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그녀는 최근 인기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 비록 중도 탈락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노래면 노래, 미모면 미모 이미 모든 걸 다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송소희. 그녀가 요즘 재벌설에 휩싸였다. 집에 냉장고가 무려 9대, 한복이 150벌이라는 얘기와 함께 농담인 듯 진담인 듯 퍼져가는 ‘송소희 재벌설’의 실체는 뭘까. 냉장고와 한복의 숫자를 재벌과 연결 짓는다는 자체가 넌센스임에 틀림없지만 그녀의 수입을 감안한다면 굳이 ‘재벌’이 아니라고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학생이란 신분을 감안해 하루에 보통 대여섯 개 정도의 행사만 한다는 그녀이지만 알려진 개런티가 회당 무려 1000만 원 정도라고 하니 그 수입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듯. 특히 행사의 계절 5월에 벌어들이는 그녀의 수입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라는 소문이다. 5월은 행사의 계절이자 산사음악회의 계절. 아울러 가요계의 메이퀸 송소희의 계절이 된 듯 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산사음악회를 여는 전국의 사찰만 해도 수십 군데, 요즘 산사음악회 최고의 스타로 장사익과 송소희가 꼽힌다니 개런티도 그만큼 많은 셈이다. 따라서 ‘송소희 재벌설’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래는 연기자가 되기 위한 과정? 중국에서도 이하동문!

국내 가요계의 아이돌 스타들이 연기자로 변신하는 건 이젠 상식으로 통한다. 길어봐야 고작 몇 년인 스타의 신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자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가수로 데뷔, 연기자로 변신’이 연예 활동의 공식이 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국내 무대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K팝 스타들의 중요한 활동 무대가 된 중국에서도 국내 걸그룹 멤버들의 연기자 변신이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연예계에서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멤버로는 소녀시대의 윤아가 꼽힌다. 이미 국내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바 있는 윤아는 소녀시대의 인기를 기반으로 최근 중국 후난위성TV의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 출연,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아와 함께 소녀시대에서 활동하는 서현도 최근 중국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 캐스팅 돼 연기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f(x)의 빅토리아와 크리스탈도 중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빅토리아는 이미 종영된 중국 드라마 <미려적 비밀>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고, 오는 4월말 개봉될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에서 배우 차태현과 열연할 예정이다. 최근 엑소의 카이와 커플임을 공개한 크리스탈 역시 한중 합작영화 <비연>에 캐스팅, 촬영에 한창이다.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도 중국에서 연기자로 변신한다. 다솜은 최근 한중 합작 영화 <이상한 동거>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돌입해 있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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