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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정책 주도했던 교육 관료·후보, 잇달아 고배

박용필 기자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교육 정책을 주도했던 교육 관료나 여당 후보들이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먼저 교육부 수장을 맡아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등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을 추진했던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새누리당의 전략 공천 지역인 인천 서을 선거구에서 낙선했다. 황 전 장관은 지난해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 예고하고 확정 고시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때 별도의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지방교육재정에서 예산을 마련하라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시·도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했다. 5선 의원이기도 한 황 전 장관은 올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인천 서을 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전략 공천돼 선거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에 패배했다.

황 전 장관과 함께 교육부 차관을 지냈던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 역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세 차례 대전시교육감을 지내고, 2014년 교육부 차관에 임명돼 황 전 장관과 함께 5개월 동안 교육부를 이끌었던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은 유성 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에 압도적 표차로 패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명단을 공개해 ‘전교조 저격수’로도 알려진 조전혁 새누리당 인천시당 수석부위원장도 인천 남동 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에게 패배했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뉴라이트 계열 교육 운동가이자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교육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2010년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했던 이력 등을 강조하며 보수층 공략에 나섰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또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을 주장해왔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며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공모했으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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