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교육팀 =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교육 관련 인사 9명이 지역구 당선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교수, 대학 총장, 교육부 관료 등 교육 관련 인사 9명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선자들을 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다.
이들 중 처음 국회를 밟는 당선자는 4명으로 경기와 대구, 충남에서 나왔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인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군포시갑에서 38.5%의 득표율로 2위 심규철 새누리당 후보(37.4%)를 726표 차이로 누르며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경기 용인시정에서는 경찰대 교수였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절반이 넘는 51.4%의 득표율로 19대 국회의원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대구에서는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가 동구갑에서 46.8%의 표를 얻어 무소속 류성걸 후보를 따돌렸다. 정 후보는 행정자치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학장을 맡은 바 있다.
또 고려대 경제연구소 연구교수 출신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충남 당진에서 40.4%의 득표율로 현직 김동완 새누리당 후보(38.8%)를 누르며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교수와 교육부 관료, 전교조 출신 등 다시 국회에 입성하는 교육 인사들도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건국대 교수인 이은재 새누리당 후보가 강남병에서 57.8%의 득표율로 37.5%를 얻은 전원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18대에 이어 이번 20대 국회에 입성한다.
충청에서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충북 청주흥덕에서 45.8%의 득표율로 2위 송태영 새누리당 후보(36.6%)를 눌렀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던 도 후보는 이번에는 지역구를 맡아 다시 여의도를 찾는다.
경북 안동에서는 제5대 세명대 총장을 지냈던 김광림 새누리당 후보가 68.7%의 득표율로 이성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며 3선을 기록했다.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수원시 무에서 51.5%의 표를 얻어 검사 출신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36.0%)를 25.5% 차로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세종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교육부장관 출신 이해찬 후보가 7선에 성공했다. 36대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던 이 후보는 43.7%의 득표율로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36.0%)를 누르고 당선됐다. 3위는 더불어민주당 민흥수 후보(10.6%)가 자리했다.
관심을 끌었던 교육계 인사 중 고배를 마신 이도 다수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인천 서구을), 조전혁 현 좋은학교 운동연합 이사장(인천 남동을), 김신호 전 교육부차관(대전 유성을), 주대준 전 KAIST 부총장(경기 광명시을), 이상휘 현 위덕대 부총장(서울 동작갑), 이인선 전 계명대 부총장(대구 수성을), 정승연 현 인하대 교수(인천 연수갑), 이만기 현 인제대 교수(경남 김해을)가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윤태 현 고려대 교수(전북 군산), 이성노 현 안동대 교수(경북 안동)가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당 장석환 현 대진대 교수(경기 고양병)와 정의당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안양 동안을), 무소속 류화선 전 경인여대 총장(경기 파주시을)도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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