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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대타 끝내기 투런, 시애틀 5연패 탈출

2016. 4.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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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조인식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장해 경기를 끝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애덤 린드의 대타로 나섰다. 그리고 끝내기 투런홈런(시즌 2호)을 작렬시켰다.

그가 나온 것은 팀이 2-2로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2사 1루에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제이크 디크먼. 이틀 전 9회말 2사에 만났던 투수였다. 초구를 흘려보낸 이대호는 2구째에 스윙했으나 공은 포수 뒤쪽으로 가 2S에 몰렸다.

하지만 그 다음 공이 경기를 끝냈다. 이대호는 3구째 투심 패스트볼(97마일)에 힘차게 스윙했고,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좌월 투런홈런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4-2로 이겨 길었던 연패를 끝냈다.

양 팀은 3회에 1점씩 주고받았다. 3회초 텍사스는 딜라이노 드실즈의 내야안타와 노마 마자라의 2루 땅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2사에 나온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시애틀은 1회말 선두 아오키 노리치카가 좌익수 이안 데스먼드의 실책에 2루까지 간 뒤 세스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2사에 나온 로빈슨 카노는 1S 후 2구째에 들어온 텍사스 선발 그리핀의 슬라이더(83마일)를 받아쳤다. 이 공은 우측 펜스를 넘어갔고, 시애틀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선두 드실즈가 한 번의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겨 다시 2-2 동점이 됐다.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1사에 크루스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실책에 1루를 밟았고, 2사 후 대타로 나온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시애틀은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의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끝내기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승 6패가 됐다.

반면 선발 그리핀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한 텍사스는 전날 활발한 공격으로 8득점한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2연승이 끝난 텍사스는 5승 5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LA 에인절스에 내줬다. /nick@osen.co.kr

[사진] 시애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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