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날 파도에 막히고 디도스에 깜짝

2016. 4.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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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의 마라도 주민들은 갑자기 나빠진 날씨 때문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오늘 낮 한때 디도스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을, 서환한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이제 막 도착한 여객선.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마라도 주민 서너 명이 내립니다.

오전 내내 날씨가 나빠 발이 묶였던 마라도 주민들.

오후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 뒤에야 서귀포시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조옥희 / 마라도 주민]
"그나마 어선이 주민들을 위해서 한 번 떠주니까 투표하러 나왔죠."

허리 부상으로 움직이기도 힘들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고령의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서창휘 / 의정부 신곡1동]
"허리가 부러져서. 조금 금이 갔는데…"

투표소 측의 실수로 유권자 7명이 비례대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투표소 사무원이 후보자 투표용지만 주고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주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 남양주시 선관위 관계자]
"재교육받고 현장에서 근무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그랬다면 당연히 투표사무원 배제를 시켜야겠지만…"

충북 보은에서는 지역 주민을 태우고 온 총선 지원용 버스에서 불이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후 2시 22분부터 3분 동안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이 있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해외 IP를 통한 공격이었지만 즉각 공격을 차단한 뒤 서비스를 정상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배우 권상우, 가수 서현, 설현, 설리 등 인기 연예인들은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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