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현장'을 담기 위해 우리는 '거리'로 나섰다
불과 한 두 달 전만 해도 늦어진 선거구 획정, 각 정당의 공천 파동으로 인해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차가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연예인 홍보대사들을 위촉하고 갖가지 캠페인을 벌여도 여론은 냉정하기 짝이 없었다.
막상 총선 레이스가 시작되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격전지들이 출현했다.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발표될 때마다 표심의 향방은 엇갈렸고, 조용하리라 예상했던 총선판에 다른 흐름이 생겨나게 됐다. 서울경제신문 기자들은 직접 몸으로 새로운 총선의 열기를 느끼고 싶었다.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현장’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인천 부평 갑·을, 부천 원미 을 그리고 서울 서대문 갑·을, 종로였다. 여론조사가 치러질 때마다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이었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생각이 많았다.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 후보의 이미지를 꼼꼼히 따져 투표했고, 앞으로 당선될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도 분명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희망이 있었다. ‘헬조선’, ‘수저 계급론’ 등 한국 사회 내에 팽배해 있는 ‘절망’이 아닌 새롭게 당선될 국회의원들이 그들에게 보여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가장 중요한 희망을 길 한 가운데에서 발견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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