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진화, 3가지 키워드..'인공지능' '라이브 비디오' 'VR'(상보)

서진욱 기자 2016. 4. 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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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F8 행사에서 '메신저 봇', '라이브' 강조.. '서라운드 360'로 VR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페북, F8 행사에서 '메신저 봇', '라이브' 강조… '서라운드 360'로 VR 경쟁력 강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메신저 봇'과 '라이브'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최고경영자)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F8' 행사에서 "메신저 앱은 사적으로 공유하는 차세대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간 페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북은 개발자들이 메신저 봇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기업들은 봇을 통해 메신저 플랫폼에서 자동적인 서비스 안내와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져 이용자들과의 소통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 단순 문자뿐 아니라 이용자의 특정 행동(예약, 전화하기 등)을 돕는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메신저 플랫폼에서 기업과 고객의 소통을 돕는 기능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페북은 메신저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 외 수익모델을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현재 페북 메신저의 월 이용자는 9억명 정도다. 페북은 메신저를 별도 앱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실시간 방송 라이브 역시 페북의 차세대 콘텐츠로 꼽혔다. 페북은 라이브 API를 공개하고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버즈피드와 드론 업체 DJI 등을 API 파트너로 끌어들었다. API 공개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 라이브 활용이 가능해졌다. 페북은 이를 통해 라이브 사용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페북은 라이브에 △실시간 반응 △댓글 다시보기 △라이브 필터 △그룹, 이벤트별 방송 △친구 방송 초대 등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라이브 관련 인력을 150명으로 늘리고 다양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라이브는 지난해 8월 페북 '멘션' 앱에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추가되면서 첫 선을 보였다. 페북은 올 초부터 일반인들도 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60여국에서 점차 서비스 대상을 늘려나가고 있다.

장기적인 지향점인 가상현실(VR)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페북은 이날 고품질 360도 영상을 3D로 담아낼 수 있는 '서라운드 360'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17대의 카메라로 녹화한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촬영 이후 제작과정에 투입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고품질 360도 영상 경쟁력을 강화해 VR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저커버그 CEO는 "페북은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라며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어떤 것이든 공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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