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지승현 "송중기, 14회 주인공은 저라고"(인터뷰①)

임주현 기자 2016. 4.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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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안정준 상위 역 지승현 인터뷰
[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배우 지승현/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지승현/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지승현(35)은 최근 극과 극을 오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 13회 마지막 장면에서 안정준(지승현 분)을 만난 뒤 유시진(송중기 분)이 총상을 입으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기 때문.

오해는 곧 풀렸다. 지승현은 다음날 14회를 통해 유시진을 다치게 했다는 의혹을 벗었고 송중기뿐만 아니라 진구와 브로맨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 직후 지승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안정준 상위라는 인물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까지 알렸다. '태양의 후예' 14회에서만큼은 송중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지승현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지승현의 '태양의 후예' 출연에 대한 주변 반응 역시 뜨거웠다. 지승현은 1회 이후 또 한 번 자신에게 출연 기회를 준 김은숙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 1회에 출연, 송중기와 격투신을 선보인 바 있다.

"방송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13회가 방송되고 친구들한테 '네가 죽였냐'라고 연락이 오고 페이스북에는 '이 시각 제일 싫어하는 남자'가 됐더라고요. 회사에서 밖에 나가지 말라는 연락도 받았죠. 진짜 악역이었으면 큰일 날 뻔했죠. 조재윤 선배가 힘들었겠다고 생각했어요. 14회에 악역이 아니라고 판명이 나서 그때서야 외출을 했어요.(웃음) 원래 작가님이 나중에 잠깐 나올 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후에 제가 북한군과 이미지가 잘 맞아서 에피소드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 14부 대본을 보고 놀랐죠. 송중기 씨가 제가 14회 주인공이라고 하더라고요. 종방연 때 작가님이 잘했다고 해주셨어요. 감사했죠."

'태양의 후예'로 단번에 이름을 알린 지승현이지만 연기 경력은 상당하다. 지승현의 데뷔작은 영화 '바람'으로 알려졌지만 지승현은 오랜 기간 단역으로 활동했다. 지승현은 KBS 2TV '꽃보다 남자', MBC '히트',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바람'을 시작으로 영화 '친구2', '무뢰한', '기술자들', JTBC '하녀들',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 등에선 본격적으로 연기 경력을 쌓았다.

"5년간 맨땅에 헤딩하듯이 단역을 많이 했어요. '꽃보다 남자'에서는 이민정 씨를 괴롭히는 건달로 나왔고 '지붕 뚫고 하이킥'에선 정가은 씨의 파트너였죠. '히트'에선 마동석 선배에게 '김 형사님'이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어요. 그렇게 하는 중에 '바람' 보다 먼저 '거위의 꿈'이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개봉은 안 됐어요. '바람'이라는 작품이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지승현에게 '바람'이 연기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등 상당한 연기 경력을 가진 연기자들과 호흡할 기회가 됐다. 지승현은 이들과 만남을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14회에 병원에 처음 가서 송혜교 씨도 만나고 하자애 간호사(서정연 분)도 만났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병원신을 계속 찍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송혜교 씨가 1회를 보시고 '안정준 상위님 잘 봤어요'라고 하셨어요. 미인이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저와 동갑인데 동안이시더라고요. 저는 지난해 8월과 11월, 12월에 촬영을 했는데 제가 혼자 다니니까 진구 씨하고 중기 씨가 잘 챙겨줘서 외롭지 않게 찍었어요. 대기할 때 뻘쭘하게 앉아있으면 알파팀도 소개해주고 인사도 시켜주시고요. 진구 씨는 현장을 부드럽게 하는 선배라서 재밌게 이끌어줬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계속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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