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 쫓기던 '대박' 장근석, 안길강 덕에 목숨 건지며 '운명적인 조우'

여창용 2016. 4. 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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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대박` 방송장면 캡쳐


호랑이와 마주쳐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6회에서는 도망자 장근석이 호랑이와 마주쳐서 죽음을 앞에 두고 운명의 기로에 선 모습이 그려졌다.

백대길(장근석 분)은 이날 아귀의 손에 겁탈당할 뻔한 설임(김가은 분)을 구해 도망쳤다.

멀리 도망차기 위해 산까지 다다른 두 사람은 숲을 통과하려 했지만 숲속에 호랑이가 살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있는 설임은 도망을 망설였다. 그는 "이 산은 호랑이가 산다고 했는데 돌아가면 안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용서해줄지도 모른다"고 겁을 내 일촉즉발의 상황인 백대길의 애간장을 태웠다.

백대길은 갈팡질팡하고 있는 설임에게 "그렇게 목숨을 구해서 어쩔거냐"며 "염전 같은 데서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일만 하다 죽을거냐"고 쏘아 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갑작스럽게 설임이 말하던 호랑이가 나타나고 말았다. 금방이라도 습격을 감행할 듯이 몸을 낮춘 호랑이 덕분에 백대길과 설임은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설임이라도 살리자고 마음 먹은 백대길은 설임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쳤고 그와 동시에 호랑이가 백대길을 향해 공격했다. 그는 막대기를 불끈 잡고 호랑이에게 덤비려했다.

그 순간 김체건(안길강 분)이 불현듯 나타나 백대길을 도왔다. 그는 화려한 무술을 발휘해 검 하나로 호랑이를 단칼에 처치했고 이를 본 백대길은 "말도 안돼. 그 칼로 호랑이를 지금 처치한거냐"고 되물었다. 김체건은 "너도 그 나뭇가지고 호랑이에게 덤빌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백대길의 질문을 되받아 쳤다.

김체건이 백대길의 목숨을 구하면서 펼쳐진 이들의 인연은 김체건의 의미심장한 말들이 더해져 극에 또 다른 국면을 접어들게 했다. 백대길 또한 김체건에게 운명적인 기운을 느꼈는지 목숨을 건지고도 한동안 김체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장근석은 수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백대길을 연기하면서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 아니라 더욱 성장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한 인물의 성장을 드라마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특히 호랑이와 마주하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그의 차분한 연기는 이제껏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이 '대박'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장근석이 출연하는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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