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디엠지도 이젠 '표준어'
비무장지대 디엠제트(DMZ)의 잘못된 표기로 분류됐던 ‘디엠지(DMZ)’와 바닷가재를 뜻하는 ‘랍스터(lobster)’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복수 표준어로 등재됐다. 디엠지와 랍스터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비표준어로 분류돼 왔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1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공개했다.
‘끝장’은 ‘일의 마지막’을 의미했으나 ‘1. 일이 더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상태’, ‘2. 실패·패망 파탄 따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뜻풀이가 추가됐다.
‘운항하다’도 ‘배나 비행기가 항로를 따라다니다’만을 뜻했지만 ‘1. 배나 비행기가 정해진 항로나 목적지를 오고 가다’, ‘2. 배나 비행기 따위를 운용하다’로 뜻풀이가 추가됐다. ‘화물선을 운항하다’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해’와 ‘비속어’의 경우에는 각각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고 있거나 말하는 이만 알고 있는 과거의 어느 해’, ‘격이 낮고 속된 말’로 뜻풀이가 수정됐다.
‘올리다’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하여 파일이나 자료를 전송하다’에서 ‘컴퓨터 통신망이나 인터넷 신문에 파일이나 글, 기사 따위를 게시하다’로 뜻풀이가 수정됐다. 깔아뭉개다는 ‘세게 누르거나 지나면서 누르다’에서 ‘짓이겨질 정도로 세게 누르다’로 뜻풀이가 변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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