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닌자' 라스카로프, '롯데월드타워 잠입 동영상' 공개

임대환 기자 2016. 4.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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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쓰고 공사장 월담 … 새벽에 타워크레인 올라

지난달 555m 높이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몰래 올라 논란을 일으켰던 우크라이나의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가 ‘월드타워 잠입 동영상’(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유튜브에 따르면 라스카로프는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 들어가 건물 정상 타워 크레인에 오른 과정을 담은 ‘Lotte World Tower(555 meters)’ 제목의 동영상을 지난 10일 오후 게시했다.

동영상에는 라스카로프가 동료인 러시아의 바딤 막호르프와 함께 복면을 한 채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담벼락을 넘고 건물로 진입해 계단을 올라 94층에 도착하는 장면이 담겼다. 대낮에 공사현장을 치밀하게 사전 답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후 이들은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고 건물 밖을 통해 타워 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장면과 타워 크레인 정상에 오른 모습을 차례로 찍었다. 타워 크레인 정상에 오른 시간은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녘으로 추정된다. 정상에 오른 라스카로프는 곧바로 타워 크레인에서 내려와 공사 인부들의 눈을 피해 계단과 공사 현장 공간 등을 숨어 타고 건물에서 내려왔다.

롯데 관계자는 “예상대로 공사장 서문 쪽으로 잠입해 계단을 타고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비 전문요원과 CCTV, 야간 조명등을 추가로 배치·설치하고 이번 주 중 적외선 감지기도 넣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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