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사항을 공개했다.
바닷가재(lobster)를 뜻하는 '랍스터'는 그동안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로브스터'의 잘못 쓴 말이었으나 사전에 맞는 표기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2일 국립국어원 외래어 심의회가 랍스터를 복수 표기로 인정한 후 이번에 사전에 내용이 반영됐다.
외래어 '디엠지'(DMZ, 비무장지대) 역시 복수 표준어가 됐다. 그동안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디엠제트'만 맞는 표기였다. "대중들의 언어 생활 현실을 반영해 표준어로 인정했다"는 게 국립국어원 측의 설명. 영어 알파벳 'Z'는 한글로는 제트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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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마징가Z(1972년작)' 만화의 한 장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쓰면 '마징가 제트'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국립국어원은 분기별로 심의를 거쳐 표준국어대사전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