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홍걸 "호남당이면 어떻냐는 말은 망언" 천정배 겨냥

박주연 2016. 4.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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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9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후보들의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09. yns4656@newsis.com

"호남 싹쓸이 발언 오만해…가능성 없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12일 "'호남당이면 어떠냐는 말은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를 정조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천정배 대표가 '호남당이면 어떤가. 호남에서 개혁적인 정당이 싹쓸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지 못하고 대부분 구태 정치를 하는 현역의원들을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했다"며 "개혁정당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 싹쓸이를) 말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며 "그런 일이 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더민주가 '운동권', '좌파정당'이라는 프레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대여투쟁을 강하게 하면 다 운동권이라고 부르고, 일종의 색깔론을 씌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국민의당 후보들 중에도 그런데 가세해서 노무현 정권이 운동권이 만든 좌파정권이니 하는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이 안 되는 이유는 지난해 유승민 파동도 보셨겠지만 청와대에서 여당측 원내대표 등에게 '글자 하나도 붙일 수 없다'는 둥 지침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이명박 정권 때도 하지 않았던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 민심에 대해 "호남 민심이 조금씩 다시 저희당으로 오고 있다"며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지지층 결집이 보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번 문재인 전 대표 방문 이후 50대 이상, 60대의 지지율이 낮았던 그 연령대에서도 조금씩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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