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 '일당 2만원 알바' 대규모 동원
11일 시사저널은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 선동 세력 규탄 집회를 열었던 어버이연합의 ‘집회 회계장부’를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했다. 회계장부에는 어떤 집회에 누가, 얼마의 돈을 받고 참여했는지 낱낱이 기록돼 있다. 어버이연합은 탈북자들을 일당 2만원에 세월호 반대집회에 투입했는데, 한 집회에 최대 200여명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저널은 “동원한 알바 수는 세월호 반대 집회가 최고조에 이른 2014년 한 해에만 1200명이고 이들에게 지급된 돈 역시 2500만원 이상이었다”라고 밝혔다. 장부에는 집회에 동원된 탈북자 전체 수는 물론 개개인의 이름과 계좌번호, 지급된 일당까지 날짜별로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은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39회의 세월호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때 일당은 2만원 정도였고 고용된 탈북자 수는 1259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지급된 돈은 모두 2518명이다”라며 “같은 기간 어버이연합이 참여한 집회는 102회로, 세월호 반대 집회가 약 40%에 이르고 있다”라며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를 얼마나 중대하게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의 구성원들에 대해 소개하며 실무진 중에 하나인 추선희 사무총장은 과거 자유네티즌구국연합과 박정희 대통령 바로 알기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반대 집회 알바 모집 역시 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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