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서 헤비업로더·리벤지포르노 총력 수사

김훈남 기자 입력 2016. 4. 11. 12:06 수정 2016. 4.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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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단순회원 외 모든 불법행위 수사대상"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강신명 청장 "단순회원 외 모든 불법행위 수사대상"]

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서버를 바탕으로, 음란물 배포·제작 및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애인이 나온 음란물 유포하는 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에 대한 총력 수사에 나선다.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인원을 총동원해서 '소라넷' 회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소라넷은 100만여명이 가입된 대규모 음란사이트"라며 "단순히 사이트에 가입해 음란물을 본 사람은 처벌할 수 없지만, 각종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추적해 처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라넷 서버 등을 확보하는 대로, 우선 아동이 등장하거나 아동을 연기한 아동음란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이에 대해서 수사할 방침이다. 사이트 내에서 '작가'(일종의 우수회원)로 불리며 자기 커뮤니티를 운영한 음란물 헤비업로더 역시 수사 대상이다.

애인의 절교선언에 과거 찍었던 성행위 영상이나 사진을 올린 일명 '리벤지 포르노' 유포자와 각종 몰카 촬영·배포, 실제 범죄로 이어진 강간 교사범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강 청장은 "처벌할 수 없는 단순회원을 제외하곤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백업서버를 통한 사이트 재개 시도가 예상되면서 끝까지 추적해 폐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일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소라넷의 해외 핵심서버 15개를 폐쇄했다. 소라넷은 1999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7년동안 해외에 서버를 두고 몰카·리밴지 포르노·집단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찰은 소라넷 서버 폐쇄와 함께 운영진에 대한 단서를 잡고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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