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퀀텀 브레이크 (Xbox One, PC)
[게임 에디터즈 : G-Editors]
■ 개요
‘엘런 웨이크’와 ‘맥스페인’ 1, 2편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간을 이용하는 힘을 얻게 된 주인공이 거대한 단체와 대립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Xbox One 독점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변경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책으로 PC 버전도 함께 출시됐다. 다만 PC 버전은 오직 윈도우 스토어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시간을 이용한 독특한 공격과 실제 배우가 등장하는 점 등이 인상적이다.
영화 엑스맨에서 아이스맨 연기를 맡은 숀 애쉬모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왕좌의 게임의 에이단 길런, 반지의 제왕 도미닉 모나한 등 여러 배우가 실제 영상과 캐릭터로 구현돼 나온다. 영상 상당 수가 실제 영상이라 이야기 몰입도가 높다.
■ 장점
시간을 멈춘 상태에서 전개되는 독특한 액션이 멋지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이 가진 기본적인 특징을 잘 구현해 냈으며, 물리엔진 효과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줘 전체적 수준이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적절한 파괴와 액션이 혼합돼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액션과 어드벤처 모드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는 부분은 이 게임의 독특한 부분이자 개발사의 특징이 잘 들어가는 부분. 어드벤처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의 부가적 요소들을 접할 수 있고 꽤나 흥미 있는 내용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야기의 충실함도 매력적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매우 진지하면서도 독특한 주제 속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 등이 실제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전달돼 만족스러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 단점
생각보다 단점이 너무 많아 아쉽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720p의 낮은 해상도 그래픽과 프리징 버그 문제였다. Xbox One용 게임이지만 시각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경쟁 게임들의 수준과 비교해도 심각할 수준으로 낮다. 지글거리는 느낌이 많이 나와서 더욱 그렇다.
프리징 버그도 심각하다. 게임 진행 중 4~5번 정도의 프리징 현상을 경험했다. 특히 엔딩 부분이나 중반 이벤트 진행 여부 이후 자주 발생했고 전투 도중에도 갑자기 프리징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히려 PC 버전이 더 심각할 것 같은 우려까지 느껴졌다.
성장 요소들은 전투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점도 있다. 사실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은 전투 요소가 반복될 수밖에 없기 대문에 성장 요소들이나 무기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반부터 액션의 지루함이 커진다.
보스나 적들을 상대하는 것 역시 대부분 비슷한 형태로 제압하기 때문에 하다 보면 굳이 큰 성장 요소 없이도 적들을 물리칠 수 있다. 전투 자체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긴 하지만 재미가 부족하다면 이 역시도 장점으로 보고 어렵다.
■ 총평 (10점 만점 / 5점)
점수가 하락한 주요 원인은 여러 건의 프리징 버그와 단조로운 패턴의 전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중 나오는 프리징 버그는 패치로 개선될 것이 예상되지만 일단 현재의 빌드 수준에서는 단점이 지적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높은 몰입도의 영상 등은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막 한글화 됐기 때문 혼자 이야기를 즐기고 경험하는 것을 찾는 유저라면 한 번쯤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게임 에디터즈 : G-Editors]는 게임인들의 외고로 꾸며지는 코너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김동현 게임칼럼리스트(jikigame@gameple.co.kr)가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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