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트리트밴드도 공연취소.."노스캐롤라이나주 性소수자 차별법 반대"
반잔트 "반(反)LGBT법, 미국 전역에 '나쁜 바이러스'처럼 확산"
【뉴욕=AP/뉴시스】최희정 기자 = E스트리트 밴드 기타리스트 스티븐 반잔트가 "(함께 투어 중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E스트리트밴드가 10일로 예정된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을 취소했다"고 8일(현지시간)밤 밝혔다.
반잔트는 AP통신에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콘서트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새 법률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은 반(反) LGBT 법이 미국 전역에서 ‘나쁜 바이러스’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흐름을 빨리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산하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례 제정을 금지하고 인종 및 성별 차별로 소송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성전환자가 출생증명서 상의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NBA는 2017년 올스타전 개최지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은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에 약속했던 360만 달러(약 41억원) 규모 투자 철회방침을 알렸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야후, 아메리칸항공,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주요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도 팻 매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법 폐기를 촉구했다. 백악관은 노스캐롤라이나가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법 때문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 기금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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