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구형폰 공짜폰 대열 줄줄이 합류, 종류는?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가 구형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는 등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통3사마다 가입자 쟁탈전에 대응하는 전략도 각기 다른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주로 중저가폰의 가격을 낮추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TG앤컴퍼니의 루나폰과 삼성전자 갤럭시A8의 지원금을 상향했다. 출고가 37만8400원인 루나단말에 전 요금제(2만9000원~10만원)에서 3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받으면 할부원금은 ‘0’원이 된다.
또 갤럭시A8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인상도 단행했다. 갤럭시A8의 출고가는 59만9000원에서 20만원을 내렸다. 공시지원금은 최고 30만원까지 높였다. 구글 넥서스5X 출고가도 10~20만원 인하했다. 이 외 갤럭시J5, LG전자 ‘G3비트’에 대해서도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KT는 가장 먼저 애플 아이폰6로 판매 경쟁 포문을 열었다. KT는 지난 5일 저녁부터 아이폰6 64GB(출고가 83만3800원)의 공시지원금을 52만원까지 높였다. 출시 시기 15개월이 지난 아이폰6는 단말기 유통법의 지원금 상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금액의 할인 혜택이 가능한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6의 경우 이통3사가 일제히 출고가를 10만원씩 인하하기도 했다. 갤럭시S6 32GB의 출고가는 77만9900원이다. 이통사마다 갤럭시S6에 지원금을 상향한 곳도 있었다.
이같은 이통사의 가격 정책 경쟁은 ‘갤럭시S7', 'G5' 출시에 따른 재고소진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SE 출시도 앞둔 만큼,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프리미엄 단말은 물론 구형 인기 스마트폰까지 가격 변동이 활발하다”며 “소비자들은 이를 숙지하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단말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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