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효과에 朴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

【서울=뉴시스】윤정아 기자 = 8일 한국갤럽이 4월 첫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43%가 긍정평가했고, 46%는 부정평가했다. yoonja@newsis.com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5%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13%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대폭 축소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당의 공천 갈등 영향으로 3월 넷째주 36%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지난주에도 38%에 그쳤다가 이번주 들어 40%대를 회복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6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62%, 40대 31%, 30대 23%, 20대 23%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61%, 부산·울산·경남 56%, 대전·세종·충청 49%, 인천·경기 38%, 서울 37%, 광주·전라 23%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431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란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대북·안보 정책(17%)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12%) ▲복지 정책(5%) ▲안정적인 국정운영(5%)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5%)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4차 핵안보정상회의와 멕시코 공식방문 등 6박8일의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했다. 핵안보정상회의에서의 미·중·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한 대북 공조 강화와 멕시코에서의 세일즈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467명)의 이유로는 '경제 정책'이란 응답이 17%로 가장 많았다. 또 ▲소통 미흡(12%)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공약 실천 미흡 및 입장 변경(6%) ▲독선·독단적(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이 지적됐다.
이밖에 '공천 문제 및 선거 개입'이란 응답도 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언급됐지만 전주대비 3%포인트 감소하는 등 그 비중은 줄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한편 지난 4~6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8%다. 총 통화 5441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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