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김민성 거르고 채태인, 실패한 '묘수'

대전=김우종 기자 2016. 4. 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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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채태인.
채태인.

김민성을 고의 4구로 거르고 이날 2개의 안타를 쳐냈던 채태인과 승부를 봤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실패한 '묘수'가 되고 말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3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1승 4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넥센은 2회 박동원의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은 뒤 6회 대니돈의 KBO리그 마수걸이 투런포 5-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끈질겼다. 7회말 대타 하주석의 솔로포와 정근우의 투런포를 묶어 3-5, 2점 차까지 추격한 것이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한화는 송창현 대신 권혁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권혁은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이택근 타석 때 포수도 차일목에서 조인성으로 교체했다. 이택근의 1루 땅볼 때 박정음은 2루까지 갔다. 대니 돈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다음 타자는 김민성이었다. 이날 이 타석 전까지 1개의 안타를 쳤던 김민성. 전날 홈런포까지 때려냈던 김민성이었다. 이때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조인성이 일어났다. 고의 4구 지시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1루를 채워가겠다는 작전이었다.

동시에 다음타자 채태인을 겨냥한 작전이기도 했다. 채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67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타격감은 무척 좋았다. 2회에는 중전 적시타를 치며 3루주자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넥센의 첫 점수였다. 또 6회에는 좌전 안타를 치며 2안타를 만든 상황이었다.

권혁과 채태인의 승부가 벌어졌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2구째 볼. 3구째. 채태인의 먹힌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향했다.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타구를 향해 쇄도한 뒤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공이 땅에 먼저 닿은 채 뒤로 빠져나갔다. 이 사이 1루주자 김민성과 2루주자 박정음이 모두 홈을 밟았다.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였다. 결국 점수 차는 4점으로 다시 벌어졌고, 권혁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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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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