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차태현, 혼자만 세월 피해간 '15년 차 견우'

[스포츠서울] '엽기적인 그녀2'에서 약 15년 만에 '원조 국민 첫사랑' 견우로 돌아온 배우 차태현의 변천사가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2001년 전국을 설레게 했던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엽기적인 그녀2' 모두 남자 주인공으로 분한 차태현은 변치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장난기 가득한 외모에 자상함까지, '소꿉친구' 같은 차태현의 매력은 15년 전 전지현의 견우일 때부터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전도연을 짝사랑하는 연기로 얼굴을 알린 차태현은 이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해피투게더', '햇빛 속으로' 등 차태현 특유의 연기를 각인시킨 차태현의 매력은 뚜렷한 이목구비도,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도 아닌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편안함에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했다. 2001년 차태현은 신나는 댄스곡 '아이 러브 유'를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거기에 2001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엽기적인 그녀'로 성공적인 첫 스크린 데뷔를 마친 차태현은 '남자친구의 표본'을 만들며 이상형 1호로 꼽히게 됐다.

일요일 저녁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를 이끌며 완벽한 예능감까지 입증하고 있는 차태현의 '과거와 지금'을 돌아봤다.

[1999년] 아직 앳된 얼굴의 차태현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영원한 견우, 차태현의 풋풋한 모습

[2001년] 가수 차태현으로도 성공한 만능 엔터테이너

[2002년] 손예진, 이은주와 호흡을 맞춘 영화 '연애소설'

[2004년] 박중훈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영화 '투 가이즈'

[2005년] 어제 찍었다고 해도 믿을 최강 동안 송혜교와 차태현

[2006년] 첫사랑과 행복한 웨딩 마치를 울린 차태현

[2009년] 톱모델 제시카 고메즈와 CF에서 색다른 케미를 보여준 차태현

[2012년] 예능인 차태현, '1박2일'에 합류하다

[2014년] 가슴 따뜻한 힐링 영화 '슬로우 비디오'로 감동을 전한 차태현

[2016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2' 빅토리아의 견우로 돌아온 차태현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