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아찔한 등산 '인증샷'.."등산 에티켓 지켜요"

2016. 4. 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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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세계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아찔한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모은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도시 닌자'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봄철 등산길에서 이런 위험천만한 인증샷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직에 가까운 절벽바위를 오르며 한껏 포즈를 취하고, 기암괴석에 앉아 사진을 찍습니다.」

「모두 인터넷에 올린 등산 '인증샷'들입니다.」

인터넷에 단골로 올라오는 등산길 인증 명소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을 찾아 낭떠러지 위 바위를 돌아다니고, 바위산 정상에선 저마다 휴대전화 사진기를 들이댑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사고 위험지역이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있지만,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곳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절벽을 내려가는 동료를 불러세워 사진을 찍거나, 위험한 곳에 올라가라며 부추깁니다.

▶ 인터뷰 : 최현태 / 등산객
- "너무 과시욕이 있지 않나, 남 보는 것도 아닌데 자기 위험은 자기가 알아서 챙겼으면…."

정해진 등산로 이외 출입은 모두 불법이지만,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이를 어기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 인터뷰 : 장 면 / 북한산 국립공원 재난구조대
- "출입금지구역으로 산행하실 경우 사고가 나면 저희가 구조에 대한 어려움도 있고….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행 추락사고는 모두 8백여 건.」

남다른 인증샷을 남기려는 욕심에 사고가 줄지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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