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비금융 자회사 46개社 연내 매각한다
◆ 産銀 46社 연내 매각 ◆
산은은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6월 중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위해 IR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출자회사관리위원회는 최근 첫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비금융 자회사 매각 목표 대상을 기존 116곳에서 132곳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산은 투자 기업은 98곳이다. 부실 여파로 출자전환했던 기업들의 매각 대상은 34개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금융회사 매각에 이어 KDB생명 매각 작업도 연내 본격화될 전망이다. KDB생명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인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지분율 60.35%)다.
산업은행은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6월 중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자회사 46곳에 대한 IR 행사를 열기로 했다. 대상 회사는 산업은행이 투자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기 시작한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산업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산은은 많게는 10여 개 자회사를 한꺼번에 사모펀드 등 단일 투자자에게 넘기는 일괄 매각도 올해 시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공개 매각이 원칙이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5곳에서 10곳 정도의 보유 지분을 묶어 패키지 매각 형태로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펀드 형태로 지분을 사들여 산업은행 대신 회사 정상화에 기여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거쳐 보유 지분을 시장에 되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이 보유 채권에 대한 패키지 매각을 수행하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보유 지분에 대한 일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이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본격 추진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 사태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 장기 보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비금융 자회사 보유로 낭비돼온 조직 역량을 자회사 매각 이후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중견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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