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흡수한 새누리 '충청 新맹주' 부푼 꿈
◆ 총선 D-7 충청권 판세 ◆
여당세는 특히 충남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10석 중 새누리당이 4석, 민주통합당이 3석, 자유선진당이 3석을 가져갔다.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보면 7대3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이번에는 11석 중 최대 9석까지 획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천안을·병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충남 지역에선 싹쓸이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충청권 전체에는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지역 당이 아니고 자유선진당과 합당한 새누리당이 새로운 지역 정당이란 정서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으로선 야풍의 수도권 북상을 막기 위해 충청권 사수가 필수적이다.
반면 더민주는 일방적으로 표심이 쏠리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충남도당위원장이자 보령서천에 출마한 나소열 후보는 "과거부터 적당한 균형을 맞춰주신 충청도민이 경제를 파탄내고 있는 정부·여당에 일방적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많은 의석을 확보해 경제민주화 등 새로운 경제정책을 실행하지 않으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지역민들도 잘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은 가장 치열하게 양당이 맞붙은 곳이다. 지난 총선에선 6석 중 3석씩을 가져갔지만 이번엔 여야 모두 7석 중 최대 5석, 최소 3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여당에선 이장우·정용기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각각 버티고 있는 동구와 대덕구 두 곳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면서 나머지 5개는 박빙 우세 및 경합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야당에선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이상민 법사위원장 등 중진들이 배치된 서갑과 유성을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 나머지 지역에서 선전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당위원장이자 대전 서을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은 "도시 지역인 대전에서는 수도권처럼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고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충청권 홀대에 따른 반감이 높다"고 주장했다.
충북에서는 의석수의 절반인 4석이 몰려 있는 청주가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도시 지역인 청주에선 야당이 3석을 가져가면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4곳 모두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3선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더민주 오제세·변재일 의원 등 다선 의원이 많아 새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청주 민심이 기저에 깔려 있어 어느 후보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제윤 기자 /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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