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풍낙엽될라..금주 비바람 예보
지난 1일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군항제가 열린 경남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등 거리 곳곳 벚꽃 명소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춘객이 가득했지만 축제 관계자들 표정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가 작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개막하면서 관광객이 분산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주 남부지방에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예상되면서 벚꽃 낙화마저 일러질 가능성이 있다.
전국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이처럼 이른 개화 시기와 궂은 날씨 전망 등으로 지역 축제 관계자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낮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창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날씨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낙화 시기도 일러진 데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봄꽃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벚꽃은 비가 내리거나, 강풍주의보나 강풍특보에 못 미치는 바람만 불어도 떨어진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의 예보 관계자는 "봄꽃이 일찍 질 수 있는 위험 요소로는 강풍과 많은 강수가 있다"며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4월 1~10일)의 경우 낙화 시기가 7~9일께로 예상되는데 6~7일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꽃이 떨어지는 시기가 더 일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제주도는 40~100㎜, 산간 지역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30~70㎜로 예보됐으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은 100㎜ 이상 내릴 수 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5~3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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