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홍걸 "국민의당 광주후보, 야권연대 소신 밝혀야"

전원 기자 2016. 4.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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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희호 여사 정치적으로 이용"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운암동 사거리에서 이형석 더민주 북구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형석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16.4.4/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4일 "국민의당 광주지역 후보들은 야권연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의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며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사거리에서 진행된 이형석 더민주 북구을 후보 지지유세에서 "과거 저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켜주시고 키워주셔서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던 여러분이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호남지역에서 출마한 과거 야당 중진들인 국민의당 후보자들은 처음에는 야권통합을 이야기하고 새누리당의 절대 다수의석 확보를 막는다고 했다"며 "하지만 안 대표가 고집을 부리자 입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이 했던 말이 사실인지, 진실이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다면 김한길 의원처럼 후보를 사퇴해서라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정신이라는 것은 사리사욕을 뛰어넘어 대의를 쫓고, 화합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태정치를 하는 것은 김대중 정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저희 아버지께 배운 것은 사적인 인연보다는 공적인 책임을 중요시하는 것이었다"며 "박근혜 정권 심판이 너무 중요한 만큼 다른 것은 생각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자리에 나선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올해 초 안 대표가 어머니(이희호 여사)를 뵙고간 후 신문에다가 그분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거짓말을 해서 허위보도가 나갔다"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과거 동교동에 계셨다는 분들과 박지원 의원 등은 한번도 안 대표를 제대로 비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대통령와 이희호 여사를) 모셨다는 분들이 90세가 넘으신 어머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것에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 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김대중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가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저 의석 몇개 더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무기력했던 더민주의 모습을 사죄드리고 여러분의 뜻과 힘을 모아 이당을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당으로 바꾸기 위해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정권교체를 꼭 원하는 이유가 있다"며 "어머니의 연세가 올해로 95세이신데 그분에게 마지막 정권교체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도 눈치보지 않고 할말을 다하기 위해서다"며 "때와 준비가 되면 나서서 정치를 제대로 해보겠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진 동남갑 후보와 송갑석 서구갑 후보, 양향자 서구을 후보, 이용빈 광산갑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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