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혜이니 "목소리에 대한 편견, 상처 받기도 했지만..나는 가수"

김미화 기자 2016. 4.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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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가수 혜이니 / 사진=크레센도 뮤직
가수 혜이니 / 사진=크레센도 뮤직

가수 혜이니(김혜인·24)가 편견을 깨고 목소리로 팬들을 찾았다. 낭랑한 목소리에 긍정적인 매력을 가진 데뷔 4년 차 가수 혜이니는 목소리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혜이니는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욕망의 불꽃'으로 출연해 '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와 윤현상의 '언제쯤이면'을 불렀다.

혜이니는 앳된 목소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며 단번에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쉽게도 함께 노래를 부른 '투표하세요'에 밀려 복면을 벗었지만 안방극장에 얼굴도장을 찍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혜이니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면가왕' 출연 소감과 향후 음악활동 계획을 전했다.

가수 혜이니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가수 혜이니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복면가왕'에서 들려준 청아한 음색이 큰 화제가 됐다. 소감이 어떤가

"처음 '복면가왕'에 출연한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우와 짱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만큼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 곳에서 노래를 불러서 좋았다. 실제 무대에 오르니 울컥 했다. 연습생 때는 데뷔만 하면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를 보여줄 무대가 많지 않은데 이번 무대는 큰 기회였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혜이니인 것을 알았다. 본인의 목소리가 그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은데?

"2013년에 데뷔 했는데 처음부터 목소리나 가창력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이 내게 뜻깊었던 것은 편견 없이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중학교 때부터 내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도 놀림을 많이 받았다. 내가 키도 작고 몸집도 작다 보니 더욱 목소리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평가로 인해서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얼굴을 가리고 진짜 목소리만 평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연습도 진짜 열심히 했는데 심장이 터질 뻔 했다."

판정단에 있던 김구라도 노래를 듣자마자 혜이니의 목소리를 맞췄는데, 그때 기분이 어땠나?

"내 목소리는 속일 수 없는 것 같다.(웃음) 팬들도 한 소절만 듣고 맞췄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 모두 한 번에 다 맞춘 것 같다. 1년 동안 앨범 활동이 없었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 해줘서 기뻤다."

가수 혜이니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가수 혜이니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목소리 뿐 아니라 158cm에 36kg이라는 작은 몸집과 귀여운 외모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맞다. 몸무게에 관심이 많으시더라.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말했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원래 동네 목욕탕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그 곳에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신다. 어느 날 목욕탕에 가서 탕 안에 몸을 담근 채 얼굴만 내놓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오셔서 귀엽다고 말을 거셨다. 잠시 후 탕에서 나가려고 일어나는데 할머니가 깜짝 놀라셨다. 정말 내가 초등학생 인줄 아셨던 거다. 생각보다 키가 커서 놀라셨다고 했다. 예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몸이 어른이라 놀랐다'고 말했는데 그게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 같다. 하하."

혜이니의 연관 검색어가 '남편', '결혼'이다. 왜 그럴까?

"나도 궁금하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가수 혜은이 선배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결혼 안 했고 남편도 없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다. 하하. 큰 신경은 안 쓴다. 데뷔 초기 연관검색어가 '혜이니 목소리 이상하다'였다. 가수니까 그런 말이 마음 아팠다. 하지만 이제 그 검색어는 없어졌다. 혜이니 남편 정도의 검색어는 괜찮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는?

"내 목소리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목표는 꾸준히 오래 활동 하는 것이다. 씩씩하게 탈 없이 계속 노래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살은 100kg 정도로 찌우고 나와서 아무도 내 목소리를 못 맞추게 하고 싶다. 활동하고 싶다. 가요계가 정말 치열하다. 피나는 노력을 하며 열심히 가수 활동을 하겠다. 올해 솔로 앨범으로 팬들을 찾아오겠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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