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이상훈, 가뭄의 비처럼 내린 풍자개그 귀환

이상훈 개그콘서트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개그맨 이상훈이 풍자 개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코너‘1대 1’에서 기호 0번 국회의원 입후보자로 등장했던 이상훈. 이날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안방극장에 돌직구 개그를 날렸다.

이상훈은 “고춧가루를 뿌려서 만드는 것을 무엇이라고 할까요?”라는 MC 유민상의 질문에 “공천”이라며 거침없는 쓴소리를 날렸다. “최소한 나에게 두 번째 자리는 줬어야 한다”, “부저를 들고 부산으로 내려가 있겠다”는 돌발 발언으로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정치계의 민낯을 꼬집기도 했다.

“목소리와 신체에 변화가 일어나는 예민한 시기”를 “선거 운동기간”이라며 평소 어깨에 들어가 있던 힘을 빼고 총선만 되면 나타나 국민들을 향해 굽신거리는 정치인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왜 4년에 한 번씩만 나타나냐. 올림픽이냐. 저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사람 냄새나는 이상훈을 국회로”라며 핑크색 팬티를 활용한 자기 홍보도 빼놓지 않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훈 앞으로 풍자의 영역을 넓혀갈 계획. 사회, 문화, 정치 등 폭넓은 분야의 소재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

이상훈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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