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쉬세요" 정성훈 말소·이병규 휴식
LG "베테랑 쉬세요" 정성훈 말소·이병규 휴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활약에 LG 트윈스의 베테랑 선수들이 휴식의 여유를 누린다.
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6)이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회말 장민재의 공에 오른쪽 손목 부근을 맞은 영향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박상인데, 전에도 맞았던 부위여서 오래갈 듯하다"며 "부담 없이 열흘 정도 쉬라는 뜻"이라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투수 김지용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투수 8명으로 2016시즌 개막을 맞은 LG는 한화와 이틀간 연장 혈투를 벌여 과부하가 걸린 투수층에 김지용을 투입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전날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33·등번호 7)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양 감독은 "어제 너무 많이 뛰어서"라고 웃으며 이병규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병규는 풀 타임을 아프지 않고 가야 할 선수"라며 "나중에 대타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규 자리에는 채은성(26)이 들어간다.
양 감독은 "채은성이 움직임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니까 보기 좋다"며 "배트 스피드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차 있다"고 기대했다.
양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로 뛰고 있는 강승호(22)에 대해서도 "속을 수 있는 공인데 고르는 것을 보고 기본적인 잠재력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젊다고 만만한 선수들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오지환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유격수는 오지환이 하겠지만, 오지환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유격수를 할 선수를 준비해야 한다"며 강승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016시즌 최대 과제인 '세대교체'를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는 양 감독은 "재작년 꼴찌에서 치고 올라갈 때는 베테랑 위주였지만, 지금은 젊은 선수와 베테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흐뭇해했다.
LG는 10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연장에 투입된 젊은 백업 선수들이 끈기 있게 잘 버티면서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는 것이 양 감독과 LG 팬을 더욱 기쁘게 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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