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신세경 "유아인과 낭만 커플, 현실에선 불가능"

조지영 2016. 4.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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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낭만 로맨스 속에 웃고 울었던 배우 신세경(26). 그에게 현실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달 22일, 50회를 끝으로 안방극장을 떠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명품 사극으로 획을 그은 '육룡이 나르샤'는 탄탄한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특히 뜨거운 반응을 모은 대목은 이방원 유아인과 분이 신세경의 로맨스다.

"쟤 너무 낭만적이야!", 군더더기 없고 담백한 돌직구 고백으로 시작된 낭만 커플. "내가 너를 사랑은 하는 것 같아" 등 수 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뭇 여성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잊지 못할 낭만 로맨스는 종영된 지금까지도 시청자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여운을 남기고 있다.

6개월간 낭만 커플에 흠뻑 취했던 신세경이 유아인과 이방원, 그리고 분이의 로맨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세경에게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 낭만 로맨스였다. (이하 일문일답)

신세경
-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분들이 많이 출연하셨어요. 한 분을 꼽기는 어렵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공승연 같아요. 진짜 민다경으로 보였으니까요. 저보다 동생인데도 열정이 대단했어요. 물론 지금은 나이가 들어 막내 자리를 많이 양보하고 있지만 한동안 현장에서 늘 제가 막내였거든요. 그래서 어린 배우들이 기대도 많이 됐어요. 예상대로 너무 야무지게 잘 해줬죠. 공승연을 보면서 좋은 자극이 됐어요.

- 유아인과 두 번째 로맨스. 오래 지켜본 유아인의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장점은?

▶ 아무래도 전작 '패션왕'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두 작품을 함께한 (유)아인이 오빠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때마다 대답하기 난감할 때가 많았어요. 배우로서 유아인과 인간 본연의 유아인 모습이 차이가 있으니까요. 먼저 배우로서 유아인은 굉장히 섬세하고 센스 있어요. 극 전체를 꿰뚫어 볼 줄 아는 영특한 배우죠. 덕분에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50부작이기 때문에 저 역시 놓치는 감정선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아인 오빠가 모두 잡아줬거든요.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는 배우였어요. 또 사람 유아인은 앞뒤가 다르지 않은 진실한 사람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드러나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꾸며진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잖아요. 물론 그 부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요. 아인 오빠는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자유롭죠. 같은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부럽기도 해요. 가식적이지 않다는 것, 굉장한 매력이죠.

- 분이의 감정까지 꿰뚫은 유아인, 구체적으로 도움받은 장면은?

▶ 워낙 많은 장면, 어려운 장면이 있어서 딱 하나만 꼽기 어렵지만 그래도 꼽자면 후반부에 이르러서 정도전(김명민)과 이방원의 대립이 시작되고 분이가 갈등하기 시작했을 때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분이는 오묘하 감정 변화를 느끼는데 약간의 대사와 동작만으로 시청자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그래서 홀로 분이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던 시기였는데 아인 오빠는 더 큰 곳을 바라보고 계시더라고요. 이방원의 입장에서 분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넓었어요. 나무를 보는 게 아니라 숲을 보는 것 같았죠. 제가 못 본 감정선까지 알아차리고 설명해줬어요.

육룡이 나르샤
- 유아인과 '낭만 커플'로 호흡, 만족도는 어떤가?

▶ 일반적인 연인, 멜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커플의 모습이 아니라 좋았어요. 멜로의 감정만 집중된 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갈등도 있고 동지애 같은 감정도 느끼잖아요. 힘들어진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계가 유니크해서 좋았어요.

- 이런 전쟁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지 않나?

▶ 그건 분이니까 가능한 거 같아요(웃음). 저라면 절대 못 해요.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개입되어있는 관계라면 겁부터 먹고 포기할 것 같아요.

- 분이가 이방원에게 품은 마음을 드러내는 대목 중 "도련님은 내게 신발을 사주더이다"라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 그 대사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대사 중 하나에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홍인방(전노민) 앞에서 '도련님은 내게 신발을 사주더이다'라고 말하는데 홍인방이 이런 분이를 보고 깔깔깔 웃거든요. 분이의 순정을 짓밟는 듯한 웃음이었는데 연기하면서도 화가 나더라고요. 신경수 PD가 전노민 선배에게 정말 못되게 연기해달라고 디렉션을 주셨고 덕분에 분이의 귀한 마음이 짓밟혔죠. 하하. 몰입이 아주 잘 됐어요.

- 하지만 분이는 끝내 이방원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 표현하지 못해도 이방원은 분이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게 사랑이잖아요. 누군가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표현하지 않아도 아니까 이방원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이런 사랑 고백을 드러내지 않아서 더 은은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 결과적으로 분이는 이방원의 손을 잡았다.

▶ 손을 잡았다고 할 수 없고 정도전이든 이방원이든 각자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결국 같았으니까요. 분이와 두 사람의 목적 온도가 달랐던 것 같아요. 분이는 '내 사람들 밥만 잘 먹게 해주면 세금도 잘 내고 일도 열심히 하겠다'라는 거였으니까요. 목적이 단순하고 또렷했어요. 소박한 꿈을 꿈꾸고 있었죠. 그래서 두 사람 중 누구의 편이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신세경
- 무휼(윤균상)과 로맨스도 아쉽다는 반응인데?

▶ 무휼은 후반에 척사광(한예리)에게도 반하지 않나요? 무휼과 분이는 사실 로맨스라고 말하기엔 부족하죠. 또 다른 감정이고 관계인 것 같아요. 그게 또 '육룡이 나르샤' 분이의 큰 매력인 것 같다. 유독 캐릭터들과 맺고 있는 관계가 다양했고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없는 감정들이 존재해 흥미로웠어요.

- 후반부 등장한 척사광, 분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 이번 척사광 역할을 보면서 이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진 액션 신이 정말 많지 않았나요? 시간적인 여유나 여건들이 생기면 저도 이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저 스스로 완벽하게 연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섣불리 도전하겠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감상했죠.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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