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개막> ① 역대 최다 '한국산 빅리거' 출격 준비 끝

입력 2016. 4. 1. 06:06 수정 2016. 4.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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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승환, 팀 내 입지 굳히고 개막 로스터 진입 이대호, 치열한 경쟁 끝에 우타 1루수 자리 확보 김현수 합류하면 8명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 타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병호, 류현진, 김현수,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지만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병호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대호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병호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병호·오승환, 팀 내 입지 굳히고 개막 로스터 진입

이대호, 치열한 경쟁 끝에 우타 1루수 자리 확보

김현수 합류하면 8명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 타이

<※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특집기사 3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새벽이 지나 아침이 왔다.

"한국의 아침을 상쾌하게 열겠다"고 약속한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온다.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지켜본 국내 메이저리그팬은 이제 '아침'을 기다린다.

'내부 경쟁'을 펼치던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이제 진짜 전쟁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4월 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4월 4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는 4경기다.

이중 한국 메이저리그 팬의 관심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에 쏠린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최고 마무리로 활약하다 세인트루이스 셋업맨으로 변신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출전이 예상된다.

경기 전 둘의 만남도 기대할 수 있다.

4월 5일부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 경기를 치른다.

부산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텍사스주 알린텅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첫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큰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상황에 따라 시카고 컵스와 팀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선발 류현진은 왼 어깨 재활 마무리를 위해 따뜻한 애리조나에서 더 훈련한다.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타격 기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이 예상됐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 경기는 한국 팬에게는 '반쪽 경기'로 전락할 수 있다.

박병호는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크지만, 볼티모어 구단이 '마이너리그행'을 강요하는 김현수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일단 '4월의 아침'을 여는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 박병호, 오승환, 이대호, 최지만 등 5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출루기계' 추신수는 출루율 0.423을 기록했던 2013년을 재연하려 한다.

미네소타가 '팀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선수'로 꼽은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의 자존심을 내세운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오승환과 이대호의 빅리그 도전은 한미일 모든 야구팬의 관심사다.

특히 이대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참가해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며 '메이저리거'로 신분 상승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에 진출해 한국 팬에게 낯설었던 최지만도 시범경기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문제는 김현수다. 사상 최초로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서 미국으로 직행한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하면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을 수 있지만, 구단의 뜻에 따르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코리언 메이저리거가 늘어난다.

무릎과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와 류현진은 각각 4월 말, 6월 초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

김현수가 빅리그에 입성하고, 강정호와 류현진이 재활을 끝내면 2016년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8명으로 늘어난다.

역대 최다 타이다.

앞서 2005년에 총 8명의 한국인이 동시에 메이저리그 선수로 뛰었다.

박찬호와 김병현, 서재응, 김선우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와 백차승, 최희섭, 추신수, 구대성이 어울려 한국 야구를 빛냈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거 이학주가 꿈을 이루면 사상 최다인 9명의 코리언 메이저리거가 동시에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비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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