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올 여성 창업자 비율 24%로 늘릴 것"

백주연 2016. 3. 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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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협회 간담회서 육성안 발표, 여성 전용 펀드 추가 등 투자 확대할 것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30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을 초청해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경제 성장을 위한 여성 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주 청장은 “여성 경제인 전용 정책과 예산이라는 칸막이로 제한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청의 기업 육성책 전 부문에서 도움 받는 여성 기업의 비중을 늘려가겠다”며 “남성 위주의 문화 속에서 생겨난 유리천장을 없애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여성 인재들을 활용하는 것이 경제 위기의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5.6%로 OECD 34개국 중 30위에 그치고 있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여성 기업 육성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발표됐다. 우선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올해 여성 창업자 비율 목표치를 24%로 확대한다. 또 여성 전용 펀드를 추가로 만들어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수출 육성 사업에서 20%의 쿼터를 마련해 여성 기업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전용 자금도 기업별로 목표제를 적용해 현재 5%에 머물러 있는 여성 기업 비중을 8%로 높일 예정이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신 사업부문 창업과 글로벌 진출 기업 위주로 선정해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국민 소득이 3만달러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여성 경제인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여성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육성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16개 지회에 2,307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전체 사업분야 중 제조업 비중이 42.5%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주목되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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