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 2만부 눈앞 '조용한 돌풍'
2016. 3. 30. 03:06
6회 작품집 열달새 1만9000부.. 시집보다 싼 책값 5500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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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난해 5월 출간된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사진)이 발행부수 2만 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1만9000여 부가 팔렸다.
‘젊은작가상’은 한 해 동안 문예지와 웹진 등에 발표된 단편소설 중 대상 1편과 우수상 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은 등단 10년 이내의 작가다. 2010년 제1회 수상작품집의 누적 발행부수는 7000부였지만 2, 3회를 거듭하며 매년 늘다가 지난해 작품집은 2만 부를 바라보게 된 것.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 만하다.
이들 작품집은 특별한 가격 정책을 쓰고 있다. 정가는 1만2000원이지만 출간 첫해엔 5500원에 판매한다. 웬만한 시집보다 싸다. 1년이 지나면 책값은 정가로 돌아가고 그해 작품집을 5500원에 판매한다. ‘남는 장사’는 아니다. 젊은작가상의 상금은 1인당 500만 원, 책 제작비까지 더해지면 책값 5500원으론 감당이 안 된다고 한다. 황예인 문학동네 팀장은 “특히 단행본을 아직 출간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을 독자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정가의 반도 안 되는 ‘보급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적잖은 판매 부수 덕에 작가들의 인지도도 상승했다. 황 팀장은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정지돈 씨는 이 작품집 외에 개인 소설집을 내지도 않았는데 화제 작가가 됐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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