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안 보면 수능 전체 무효

입력 2016. 3. 29. 18:30 수정 2016. 3.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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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기본계획 확정.. 국어 A·B형 폐지 공통으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성적 전체가 무효처리된다. 국어와 수학 A·B형이 이번 수능부터 폐지되고, 국어는 공통, 수학은 문·이과 구분에 따라 가·나형으로 치러진다. 수능일은 11월17일 목요일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해 29일 발표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가채점을 마친 고3학생들이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번 수능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치르지 않으면 다른 영역까지 수능 전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표도 아예 발급되지 않는다. 3교시 영어영역 시험을 보지 않는 수험생이라도 따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4교시 한국사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는 총 20문항, 50점 만점이며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전에 30분간 치러진다. 이 때문에 수능 최종 종료 시간도 지난해 오후 5시에서 올해는 오후 5시40분으로 늦춰졌다.

평가원은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전환됐으나 학업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성적표에는 백분위나 표준점수 없이 등급(1∼9)만 표시된다.

40점 이상은 1등급이며, 5점씩 낮아질 때마다 등급이 내려가게 된다.

한국사가 필수로 치러지면서 사회탐구 영역 과목도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이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A·B형 수준별로 치러졌던 국어는 올해부터 계열구분 없이 공통시험으로 바뀐다. 수학 역시 수준별 A·B형 시험에서 가·나형으로 바뀐다. 가형은 주로 이과, 나형은 주로 문과 학생들이 치르게 된다. EBS 교재의 수능 연계비율은 전년과 같이 70%로 유지된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 역시 학교교육 기반이 정상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전년과 같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정상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7월 중 세부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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