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명 탑승 이집트여객기 공중납치돼.."납치범 자폭조끼 착용"(종합)

2016. 3. 29. 16: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납치범이 공중납치해 키프로스 착륙시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한국인 탑승 여부 확인 중"
이집트 항공 여객기[자료사진]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납치범이 공중납치해 키프로스 착륙시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한국인 탑승 여부 확인 중"

(서울·카이로=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됐다.

AP, AFP,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이 이날 오전 출발 직후 공중에서 납치됐다고 이집트 관리들과 이 항공사 대변인이 밝혔다.

여객기 탑승자수는 당초 80∼81명으로 알려졌다가,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으로 수정돼 전해지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이집트항공은 이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버스 320 여객기가 납치됐으며 승객 8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납치범은 여객기를 키프로스에 착륙시키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항공기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고 키프로스 관영 RIK 방송은 보도했다.

무장한 것으로 알려진 납치범은 이 항공기에 탑승해 있는 상태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키프로스 당국자는 이 항공기 기내에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등은 납치범이 기장에게 "폭탄조끼를 입고 있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범은 1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키프로스 관리는 "납치범이 1명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 차량을 항공기 가까이에 두지 말라는 것 외에는 납치범으로부터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납치범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라르나카 공항은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은 우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에서 첫번째, 두번째로 큰 도시들로 주로 이집트 현지인들이 이집트항공 국내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 국내선 여객기가 피랍된 이후 이 비행기에 한국인 탑승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10월 말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배후를 자처했다.

cherora@yna.co.kr

☞ 초교 4학년생이 담임 여교사 얼굴 주먹으로 때려
☞ "IS, 팔미라에서 여성 포로 매매하는 경매소 운영"
☞ 8억짜리 '바다 로또' 건졌는데 손에 쥔 건 1천만원
☞ 또 출몰한 '인천 양말 변태'…직업은 이태원 요리사
☞ 부하 여경 술자리 불러내 성희롱…"과장님께 잘 보여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