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청문회] 청문회장 앞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튼 고엽제전우회

고영득 기자 입력 2016. 3. 29. 10:24 수정 2016. 3.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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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촬영 고영득 기자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가 29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인근 프레스센터 앞에서 ‘세월호 특조위 해체·규탄대회(사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 200여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참석자가 500명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군복 차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짜고치는 고스톱판, 청문회를 즉각 철회하라’, ‘국민혈세 좀먹는 세월호 특조위 해체하라’, ‘세월호 조사에 세금 물쓰듯하는 특조위는 해체하라’, ‘세월호 조사 반정부 투쟁으로 악용하는 특조위는 해체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주최 측은 간이 국기게양대를 가져와 대형 태극기도 내걸었다.

주최 측이 마련한 앰프에서는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공식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특조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참석자와 시민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해체 서명부에 꼭 서명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고엽제전우회 김서욱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나라가 온통 ‘멘붕’에 빠져있는 듯 하다. 김정은은 ‘청와대 타격하겠다’며 연일 포를 쏘아대고 매일 협박성 발언하고 있는데 지도자급 인사들 대체 뭘 하는지…”라며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무슨 일 벌일지 모르는데 대통령을 헐뜯고 나라를 망하게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엉뚱한 짓거리만 해서 나라가 큰일났다”며 “특조위는 즉각 해산하라”고 외쳤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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