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이준석 세월호 선장, "퇴선지시 했다..檢 조사 땐 반성의 의미로 안했다 증언"

입력 2016. 3.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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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원율ㆍ유은수 기자]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준석 선장은 28일 오후 제2차 청문회 제3세션에서 “본인이 탈출하는 오전 9시45분께 아직 선내에 많이 남아있는 승객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는 김서중 청문위원의 질문에 “(제가) 김영호 2등 항해사에게 여객부를 통해 퇴선 지시 방송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승객들이 다 나가라, 퇴선하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라고 말했다.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김서중 청문위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선 퇴선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을 꼬집은 김 위원에 대해 이 선장은 “당시엔 약 20여일간 오전 1~2시까지 조사를 받아 힘들었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퇴선 명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이 선장은 지난 2014년 5월 검찰조서 11회 진술에서 경비정이 도착할 무렵 승객들에게 퇴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검사측 역시 일부 선원이 이 선장의 퇴선 명령 모습을 봤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지적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이 선장은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이 선장을 비롯한 조타실 선원들이 해경 경비정을 통해 탈출했던 오전 9시45분께 세월호 선내에선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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