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목원대 막장 MT..낯뜨거운 성희롱 구호 논란

입력 2016. 3. 28. 17:50 수정 2016. 3.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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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 '7싸''9X'등 도넘은 성적표현 깃발 물의

[서울신문]학회장 “재미 추구하다가..성폭력예방교육 받겠다” 사과문 올려

목원대학교 OT 성희롱 논란.

목원대학교 모 학과 MT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구호가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목원대학교 페이스북에서는 “목원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MT 사진이라며 보내준 사진이다”라며 익명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16학번 과잠바를 입은 새내기들이 조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단상 위에 올라와 있다. 적혀 있는 조 구호는 충격적이다. “오빠 7싸는 안 되조”, “뒷 9멍 xxx” 등 옮기기에도 민망한 성적인 표현이 적혀있다.

글쓴이는 “지성인을 길러낸다는 대학에서 아직도 저런 식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다”면서 “정상적인 학생이라면 자발적으로 저런 현수막을 들고 무대에 섰겠는가. 일부 학생들의 몰지각한 성의식이 그릇된 캠퍼스 문화를 만드는 데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과 학회장과 행사진행관련 책임자분은 반드시 공개적으로 위 사진에 대한 해명을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근래 본 사건 중에 가장 수위가 높다”, “비싼 등록금 내고 이런 걸 배웠을 생각을 하니 안타깝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목원대학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회장들에게 사전에 성희롱 예방교육을 한 상태였는데, 재미를 위해서 도 넘은 행동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학과 학회장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조장들이 오직 재미만을 위해 좀 더 자극적인 문구를 찾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면서 엠티에 참여한 인원들에게 직접 사과를 할 예정이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폭력예방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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