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닌자' 라스카로프, 롯데월드타워 무단침입 인증샷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지수 기자]
초고층 빌딩에 올라 사진 찍는 걸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사진 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23)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 무단 침입해 인증 사진을 찍었다.
지난 27일 라스카로프는 롯데월드타워 610m에서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의 최고 높이는 555m로 라스카로프가 높이를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의 발밑에 롯데호텔과 석촌호수 등이 보이는 걸로 보아 롯데월드타워에 오른 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물산은 이달 초 라스카로프와 바딤 막호르프를 ‘출입통제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신분확인 및 안전상황실로 연락 바란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초고층 공사 현장 위험구간에 불법적으로 잠입해 사진을 찍는 무모한 행위로 유명하다”는 공고문을 내기도 했다.
롯데월드 설명대로 라스칼로프는 전세계 초고층 빌딩에 올라 사진을 촬영해 왔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롯해 독일 쾰른 대성당,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전세계 초고층 빌딩 공사현장에 올라 사진을 찍은 바 있다.
2014년엔 별다른 보호 장비 없이 650m 높이인 중국 상하이 타워 공사현장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물산측은 “그가 롯데월드타워에 어떻게 올라갔는지 확인중”이라며 “경비를 섰음에도 어떻게 침입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4번째로 높은 555m로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슈팀 신지수 기자 sgs08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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