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극복법, 점심시간만이라도 '햇볕' 쬐세요

김태호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6. 3.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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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임에도 쌀쌀한 날씨 탓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에 계절성 우울증 증상과 함께 계절성 우울증 극복법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개인에 따라 특정 계절이 다가오면 나타나는 우울 증상으로, 햇볕을 적게 받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아직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학계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뇌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뇌의 시상하부는 우리 몸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뇌의 시상하부가 계절이 바뀔 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 증상을 보인다.

[헬스조선]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낮이 점점 짧아지며 햇빛이 내리쬐는 시간도 점차 줄어든다. 사람이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에 신체 리듬이 깨져 우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에 우울해졌다가 봄, 여름이 되면 저절로 증상이 회복된다. 가을, 겨울에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은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감소, 과수면, 과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 단 음식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법의 기본은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다. 점심 식사 후 가볍게 20~30분 정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방 안의 불빛을 아주 밝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컬럼비아대학 터먼 박사팀은 아침식사 후 30분간 강한 빛을 쬐는 조명치료가 계절성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은 불안감 해소와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우유도 우울 증상 완화에 좋다. 우유가 분해되면서 카조모르핀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또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몸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뀌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2~3년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 일반 우울증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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