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2016. 3. 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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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새벽 예배, 한기총·한교연은 연합예배 참석

NCCK 새벽 예배, 한기총·한교연은 연합예배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7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린다.

전국 천주교회는 전날 저녁 1년 미사 중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우리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신교계에서는 전국 교회 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부활절 예배를 연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새벽 예배를 열어온 NCCK는 전날 밤 11시부터 부활절 오전 1시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기독교 부활선언예배'를 열었다.

NCCK 소속 교회들은 공동 기도문으로 각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하도록 하고,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부활선언예배에는 회원 교단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교에 나선 서진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기 위해선 살해당하고 억울하게 내몰려 죽은 사람들의 죽음에 참여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런 죽음의 표상"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억울하게 내몰린 사람들을 사랑하다가 내몰려 죽었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그들의 고통에 죽음에 참여할 수 있는지, 어찌 함께할 수 있는지, 평생 우리는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문'에서 "세월호에 갇혀버린 우리의 이웃, 죽음의 문화에서 제일 먼저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 전쟁의 위기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한반도, 절망과 상처가 삼켜버린 듯한 오늘의 세상에서 부활의 신앙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문숙 목사는 "남북의 동포들이 분단의 빗장을 풀고 두 날개로 힘껏 날아오르기를 원한다. 이 꿈이 이뤄지도록 남과 북의 교회는 미움과 분열이 있는 곳에 용서와 화해의 다리를 놓겠다"는 내용의 남북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NCCK는 또 부활절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가 '오늘의 갈릴리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으로 예배를 마무리한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46개 교단이 참여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참석한다. 이들 교단 협의체는 지난해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했다.

채영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이 설교를 맡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 한국교회의 성숙, 부활의 증인 되는 삶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교연은 부활절을 앞두고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일대 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부활절 달걀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1~26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었으며 부활절 당일 오전 7시에 예배를 연다. 이영훈 담임목사와 조용기 원로목사가 설교자로 나설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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