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김동원 '보아오포럼' 참석..중국 총리 등 면담

전효진 기자 2016. 3. 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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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조선일보DB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가운데)이 ‘영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공식 패널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개최되는 ‘보아오(博鰲)포럼’에 재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은 이번 포럼 기간 동안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한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도 포럼에 참석, 중국 각계 인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은 젊은 재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영리더스 라운드테이블’(Young Leaders Roundtable) 패널로 참석했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중국 현지 사업 점검할 듯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포럼이 열리는 중국 하이난에 도착,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최태원 회장 후임으로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아시아 새로운 미래 : 뉴 다이내믹, 뉴 비전(새로운 활력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88개 세션이 열린다.

리커창 중국 총리 등 13개국 정상, 각국 정부 관계자, 200여개 기업 경영진 등 62개국 2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뿐 아니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포럼 기간 리커창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고위관료들과 자주 접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마윈 회장은 작년에 방한해 이 부회장과 두 차례 만났다.

최근 SK그룹 지주사인 (주)SK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4년 만에 보아오 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특별사면을 받은 직후 곧바로 중국을 방문, SK하이닉스(000660)우시 공장과 SK종합화학 우한 나프타 생산설비(NCC)를 둘러봤다.

최 회장은 중국 현지 사업장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은 중국 기업인들과의 비공식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기업 CEO들이 직접 만나 투자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인 ‘CEO 세션’은 이번 포럼 공식 일정에서 제외됐다.

◆ “핀테크 사업 활성화 논의"...한화그룹 3세 김동원 부실장 참석

이번 보아오포럼에는 인공지능(AI),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 5세대 이동통신 등 최신 IT 기술 동향에 대한 세션이 다양하게 열린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인 한화생명 김동원(30)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세션 공식 패널로 초청 받았다.

이날 YLR 세션에는 아리프 아미리(Arif Amiri) UAE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대표, 중국 4대 포털 사이트 왕이(网易)의 창업자인 넷이즈 그룹 딩레이(丁磊) 회장,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服) 징시엔동(井贤栋)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실장은 “모바일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 관계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첨단 기술은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2014년 4월 한화첨단소재(옛 한화L&C)로 입사한 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로 파견돼 디지털 팀장을 맡았다.

김 부실장은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으며, 2월에는 중국 디안롱(点融)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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