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미래 개척하고 성장이끌 주인공은 우리 기업"

최용성,채수환,남기현,김기철,김태성,진영태,김명환,조성호 2016. 3.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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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0년 열자..국가개조 청사진 '노바투스 코리아' 매경 제안

◆ 창간 50 / 국민보고대회 ◆

매일경제신문이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제25차 국민보고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박수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둘째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황찬현 감사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 대통령,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김재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매일경제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미래기술 분야를 개척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 주인공은 우리 기업"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경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제25차 국민보고대회 축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혁신과 도약, 그리고 창조경제의 성공은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창의적 투자와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로 안보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이 중요하며 우리 국민의 혁신 DNA를 살려내서 대한민국을 보다 창의적인 나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매일경제는 제25차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미래형 국가 개조 전략으로 '노바투스 코리아(Novatus Korea)'를 제안했다. '노바투스'란 혁신과 변혁을 의미하는 라틴어다. 매일경제는 국가 개조 전략과 연계해 대한민국 대혁신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노바투스 코리아를 제시했다. 현재 한국이 직면해 있는 대내외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변모시키고, 미래 50년 글로벌 경쟁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오늘 매경미디어그룹의 미래혁신보고서에 담긴 기술, 기업, 금융, 도시, 정치 등 5개 핵심 분야의 액션플랜이 우리가 나아갈 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꼼꼼히 살펴서 정책에 참고할 부분들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매경의 '노바투스 코리아' 비전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지능형 로봇, 스마트 자동차, 웨어러블 등 19개 산업에 5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2024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 규모의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체계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적용 배제가 가능한 규제는 '규제프리존'을 통해 최대한 풀어서 자율주행차, 드론,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신성장 산업들이 규제 걱정 없이 발전해 나갈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부문 4대 구조개혁은 우리 경제사회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개혁들이 하루속히 입법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세계적으로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200만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직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우리 청년들이 미래 일자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국민이 제2의 지식혁명을 벌이고 이를 통해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매일경제는 △기업 △기술 △금융 △정치 △도시 등 5대 분야 미래 비전과 액션플랜을 담은 대한민국 미래경제 보고서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과 바이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파괴적 기술의 출현으로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새로운 시장이 출현하는 글로벌화 4.0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술과 산업, 국가의 경계가 사라지는 글로벌 노마드(nomad) 시대는 미래 변화를 예견하고 실력을 기를 수 있는 개인과 기업, 도시와 국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리더십의 혁신 △스타트업 중심국가로의 전환 △파괴적인 신기술 육성 등 노바투스 코리아 3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매일경제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뉴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에 직면했지만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역동적 DNA를 회복하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얼마든지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날 신라호텔에서 창간 50주년 행사를 기념해 열린 제25차 국민보고대회는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분간 진행됐다.

매일경제가 1966년 창간된 후 1960~1970년대 고도성장기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등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함께해온 50년 동안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창간 축하 메시지, 미래경제 50년의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기획취재팀 = 최용성 부장(팀장) / 채수환 기자 / 남기현 기자 / 김기철 기자 / 김태성 기자 / 진영태 기자 / 김명환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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