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육룡이' 여섯 용만큼 빛났던 무사 박혁권·한예리·조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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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월화극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육룡이 나르샤'가 완성도 높은 팩션 사극의 위용을 자랑하며 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왕위에 오르면서 지난 22일 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답게 화려한 액션의 비중 또한 높아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켰다. 그런 가운데 육룡 만큼이나 빛난 무사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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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극과 극의 쌍둥이 형제 길태미·길선미
길태미(박혁권 분)는 삼한제일검으로 고상한 말투를 쓰며 화려한 색감의 의상을 입으며 짙은 색조 화장까지 즐기는 여성성을 지닌 남자지만 뛰어난 검술 실력과 막강한 권력을 앞세워 고려를 흔드는 인물이었으나 이방지(변요한 분)에게 죽음을 당했다.
악인이지만 길태미의 이러한 상반된 매력은 극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길태미가 죽은 후 시청자들은 그의 쌍둥이 형 길선미가 언제 등장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후 등장한 길선미는 길태미처럼 검술이 뛰어나지만 진중하고 점잖은 정 반대의 성격이었다. 길선미는 '무명'의 선봉으로 뛰어난 검술 실력을 자랑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러한 길선미 역시 주군을 지키기 위해 칼을 휘두른 무휼(윤균상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두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박혁권은 23년 연기인생 최초로 1인 2역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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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홀로 남아 복수의 칼을 휘두른 애달픈 운명 척사광
곡산검법의 계승자이자 엄청난 검술 실력을 가진 여성 척사광(한예리 분)은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인물이다. 그러나 역사의 소용돌이는 조용히 살아가고자 했던 척사광의 삶을 무참히 짓밟는다. 자신이 사랑한 공양왕까지 잃은 척사광은 복수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척사광의 복수의 칼날이 향한 대상은 무명,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그리고 '강한 검술을 가지고도 지키지 못한' 자신이었다. 자신을 막은 이방지 그리고 무휼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 척사광은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하고 소박하게 살아가고 싶은 꿈마저 이룰 수 없다는 분노는 척사광을 다시 검을 들게 만들었다. 척사광이 보인 애틋한 순애보와 서글픈 여인의 삶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척사광을 연기한 한예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성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섬세한 연기, 그리고 쌍칼을 사용하는 화려한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 회마다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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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이방원의 영원한 오른팔 조영규
조영규(민성욱 분)는 이방원의 최측근이자 호위무사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방원을 모신 조영규는 누구보다 이방원을 잘 알고 있었고, 이방원 역시 조영규를 "형"이라고 부르며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다.
조영규 존재의 이유는 이방원이다. 이방원이 이루고자 하는 대업을 위해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손에 피 묻히기를 반복했다. 이방원이 점점 변해가는 것도, 그런 이방원을 떠나려 하는 무휼을 달래는 것도 조영규었다.
선죽교에서 이방원의 명령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정몽주를 죽이는 것(김의성 분)이 그의 성격을 잘 나타낸다. 결국 오해로 인해 죽음을 맞은 조영규지만 그의 의리는 누구보다 빛났다.
이후 이방원이 스승 정도전과 이방석을 직접 살해한 직후 "형이 없잖아. 무휼이 떠날까봐 직접 죽였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민성욱은 조영규를 연기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장난기 많은 모습, 누구보다 냉혹한 모습 모두 공존하는 민성욱의 연기는 아직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깊게 박혀있다.
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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