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代 '배트맨' 벤 애플렉, 뭐가 달라졌나②

김현록 기자 2016. 3. 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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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배트맨 / 사진='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컷
배트맨 / 사진='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컷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을 다시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불러들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로 완벽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한 지 불과 4년 만이다.

배트맨 역은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벤 애플렉(44)이 맡았다. 영화로만 따지면 5대 배트맨에 해당한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배트맨'(1989)과 '배트맨 리턴즈'(1992)는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으로 분해 매력을 뽐냈다. 뒤이어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 포에버'(1995)에서는 발 킬머가, '배트맨과 로빈'(1997)에서는 조지 클루니가 배트맨을 연기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배트맨 비긴즈'(2005), '다크 나이트'(2008),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에서는 크리스천 베일이 배트맨 역을 맡아 캐릭터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새롭게 등장한 배트맨은 벤 애플렉이라는 배우만으로도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낸다. 30대 때 배트맨을 연기한 이전의 배우들과 달리 40대, 그것도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배트맨 역을 거머쥔 그는 자연스럽게 중년에 접어든 어둠의 슈퍼히어로를 표현했다. 신적 존재와 대결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는 혹독한 단련이 더욱 힘겨워 보이지만, 그래서 더 그 고뇌가 깊이 다가온다.

키 192cm의 벤 애플렉은 우람한 근육을 키워 비주얼 면에서도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183cm 키의 '4대 배트맨' 크리스천 베일이 선보였던 슈트가 날렵해 보일 정도다. 발걸음을 옮길 때도 쇳소리가 들릴 듯한 부츠, 철갑을 씌운 듯 두툼한 배트맨 슈트가 더해져 더욱 육중한 느낌을 낸다. 배트맨의 격투신에서도 스피드보다는 강력한 힘과 무게감이 더욱 강조됐다.

배트맨 역 벤 애플렉과 알프레도 역 제레미 아이언스 / 사진='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컷
배트맨 역 벤 애플렉과 알프레도 역 제레미 아이언스 / 사진='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컷

배트맨의 조력자인 '알프레도'의 캐릭터도 이전과 달라져 힘을 더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알프레도 마이클 케인이 백발의 노 집사로 웨인 가의 집안일을 담당하는 조언자였다면, 제레미 아이언스가 맡은 새 알프레도는 만능맨에 가깝다. 중년의 도련님 브루스 웨인에게 바른말을 아끼지 않는 면이야 이전과 다름없지만, 배트맨의 첨단 장비들을 개발하고 능숙하게 다루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본래 알프레도의 역할에 '아이언맨'의 자비스, '007'의 Q가 더해진 느낌이다. 본디 미남에 멋쟁이 신사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매력 또한 출중하다.

새로운 배트맨은 캐스팅 당시의 우려를 씻어내고 DC의 오랜 영웅에게 또 다른 숨결을 불어넣은 느낌이다. 벤 애플렉 또한 '데어데블'(2003)으로 생긴 슈퍼히어로 흑역사의 트라우마도 완전히 극복할 듯하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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