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키울 것 같아"..혼자 낳은 딸 또 병원에 두고 온 母 기소
김수완 기자 2016. 3. 22. 10:09
검찰, 아동학대범죄처벌법상 상습영아유기 혐의로 아이 아버지 없이 출산 30대, 2011년에도 같은 범행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아이 아버지 없이 혼자 아이를 낳은 뒤 결국 병원에 두고 온 30대 여성이 영아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회사원 윤모씨(39)를 아동학대범죄처벌법상 상습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출산을 했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해 병원에 몰래 아이를 놔두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의 아버지는 윤씨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로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아동학대범죄처벌법은 병원에 아이를 두고 나온 경우 역시 '영아유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윤씨는 지난 2011년에도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병원에 두고 나왔다가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윤씨는 병원에서 아이를 데려나와 서울시내 모처에 아이를 다시 버렸고 이 사실이 발각돼 지난 2014년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윤씨의 첫째 아이는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라고 있다.
abilitykl@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뉴스1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7세 신랑·26세 신부 "사람들이 불륜이라 수군거려"
- 여성 신체부위 '몰카' 찍은 BJ..2대1 성관계 생방송도
- 오빠가 여당 잠룡인데..오세훈 여동생 야당 갈 뻔한 사연
- "못 키울 것 같아"..혼자 낳은 딸 또 병원에 버려
- 노래방 도우미 살해후 차에 싣고 버젓이 택배영업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대충 걸치고 나와 쌍욕 날린 민희진, 오히려 멋져…꿀잼이다" 누리꾼 후끈
- 'T.O.P 간판' 원빈, 16년 만에 계약 끝…아내 이나영과 함께 동서식품 모델 하차
- 갓난아기·엄마 탄 택시서 음란물 본 기사…소리 키우고 백미러로 '힐끔'
- '이별 통보' 아내 겁주려고…자기 가슴에 진짜 총 쏜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