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의 희망고문

매거진 2016. 3.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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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X 파일 4편 - 건축사와 시공자, 누가 먼저인가? /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 프로젝트

내 집을 짓는 건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자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집짓기를 결심한 건축주들은 전쟁을 앞둔 초보병사의 마음과도 같다. 내가 과연 건축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 들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본지는 이런 두려움을 가진 수많은 건축주들에게 새로운 집짓기 방식을 제안한다.



“실례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

“(건축주 마음을) 쏙쏙 들여다보는 부채 건축사님이 맞나요~?”

똑순 씨는 두근두근 요동치는 가슴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말로만 듣던 부채 건축사님을 실제로 만나다니. 그녀에게 있어 부채 건축사님은 대한민국이 낳은 건축의 귀재로서 예술적인 감각과 탁월한 창의성으로 손을 대는 것마다 건축물이 아닌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급 건축가다. 그런 그가 자신을 만나준다는 사실만으로 벅찬 감동의 심장 박동음이 귓가를 때렸다.


그녀가 부채 건축사님을 만나게 된 건 부지런한 인터넷 활동 덕분이다. 부채 건축사님이 올리는 글과 사진마다 지문이 닳도록 ‘좋아요’를 날리고, 꾸준한 칭찬 리플을 달아 왔다. 집짓기를 마음

먹고 ‘전원주택’을 검색하던 중, 부채 건축사님이 설계한 집(?) 아니 작품(!)을 본 순간, 그녀의 귓가로 ‘데스티니(Destiny)~~~!!!’라는 배경음악이 깔렸다. 그날 이후 그녀는 꽤 적극적인 예비 건축

주로 변모했다.

부채 건축사님의 사무실 주소를 보니 서울시 강남구 하고도 청담동이다. 역시 사무실 위치부터 남다르다. 건물 밖에는 부채 건축사님의 차로 보이는 커다란 외제 SUV가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모델을 검색해보니 차의 가격이 웬만한 전셋집이다. 와우~ 그런데,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살짝 쭈뼛한다. 생각보다 사무실이…. 서른 평도 안 되어 보이는 규모에 직원은 대여섯 정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직원들은 ‘교수님’이라고 부르며 건축사님을 따른다. 존경이 묻어나는 호칭이다. 서울 유명 대학의 건축학과 조교수가 그의 또 다른 직함이다. 사무실은 제대로 정

리는 안 되어 있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다. 소박해 보이나 억대매출을 올린다는 신사동 맛집의 ‘속이 꽉 찬 간장게장’을 보는 느낌이랄까? 파티션 너머 명품 머플러를 목에 두른 그가 보이고, 원두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직접 내리는 듯하더니 머그잔 두 개를 들고 상담실 안으로 들어온다. 이내 동영상으로 멋지게 편집한 그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그 작품 속에서 살 우리 가족을 떠올리니 삶의 품격이 다르게 느껴진다.


건축가를 좇는 아내

vs

직영을 원하는 남편


같은 시간 서울 일각의 한 호프집. 똑순 씨의 남편 똘똘 씨가 한 모임에 참석했다.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회원으로 모인 카페의 정모로, 회장은 목조주택을 싸게 짓는데 노하우가 있다는 ‘달인 목수’다. 똘똘 씨가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된 건 이곳을 통해 도움을 받아 직영공사를 했더니 평당 290만원에 그럴싸해 보이는 목조주택을 지었다는, 자랑스러운 후기를 읽고 나서다.

드디어 달인 목수께서 등장하셨다. 말총머리에 관록이 묻어나는 옷매무새가 남다르다. “자신이 손을 대지 않은 주택치고 하자 없는 주택은 없으며, 다른 현장들은 회사가 20~30% 이상의 마진을 떼고 소비자가 발주하는 금액의 70~80%로 소장들이 공사를 하는데, 얼마나 열심히 그 일을 하겠냐”며 성토를 시작한다. 목조주택 부실공사의 가장 큰 원인은 브랜드 건축회사만 쫓아다니는 맹목적인 건축주들 때문이라며 주택시장의 현실을 탓한다. 여기저기서 “옳소 옳소~ 맞아 맞아~ 역시 우리 회장님이셔” 같은 작은 탄성이 흘러나오고. 똘똘 씨 자신도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바보 같은 건축주가 되었을 것 같아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참의 술자리가 이어지고 똘똘 씨는 없는 살림에 자신이 경비를 절약해야 하는 사정을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부모님 연세가 더 많아지기 전에 모시고 살고 싶은데 여유가 없다. 치솟는 전셋값 따라가기도 벅차다.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늘 실랑이하는 아들과 아내를 이제 더는 못 보겠다. 더 이상 남은 인생을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보내다 끝내기는 싫다”며 울컥한 마음을 중언부언했다. 1차, 2차, 3차 술자리가 길어져 회원들은 빠져나가고 어느새 달인 곁에는 그의 수뇌부격 회원들 몇과 똘똘 씨가 남았다. 그런데 덥석! 달인님께서 똘똘 씨가 마음에 들었다며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그의 집을 지어주겠다고 한다. 무엇보다 획기적인 제안은 ‘자신의 인건비와 자재비, 회원들의 숙식비만 제공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으로부터 나름 기술을 익힌 회원들을 가르쳐가며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직접 진두지휘해 집을 지어주겠다는 것이다.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인건비를 상상 그 이상으로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똘똘 씨는 달인님의 손을 부여잡고 연신 “감사합니다”라며 굽실거렸다.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입가의 미소는 숨길 수 없었다. 그동안 눈품, 손품, 발품을 팔며 고행한 시간이 드디어 열매 맺는 순간이었다. 이 기쁜 소식을 아내에게 알릴 심산으로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콘크리트? 무슨 말도 안 되는 개뼉다구 같은 소리여! 콘크리트에서 해방될 그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신도 목조주택 좋아했잖아.”

“내 말 좀 들어봐(자신의 핸드폰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부채 건축

사의 주택을 보여주며). 나도 이게 목조주택인 줄 알았지. 외장이 다 나무잖아.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런 디자인 하우스는 목조로는 지을 수가 없대.”

“뭔 소리야?”

“아니 우리 부채 건축사님이 말하는데. 집은 콘크리트로 지어야 안전하고 오래가고. 어차피 내장에 친환경 자재 쓰면 별 차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이 돼? 집은 목조지. 진짜 하늘이 우릴 돕는 거야(자신의 핸드폰 바탕화면에 깔려 있는 건축주 직영 평당 290만원 목조주택을 보여주며). 우리도 이것처럼, 아니 이보다 더 싸게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달인님께서 우리 집을 그냥 지어주신대!”

“그냥? 무슨 소리야, 알아듣게 말을 해 봐.”

“여차여차. 이러쿵저러쿵….”

“정말(똘똘 씨를 껴안으며)? 잘됐다, 사실 부채 건축사님 설계비가 좀 쎄서 완전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당신이 말한 대로 할 수 있다면 설계는 건축사님한테 맡기고 시공비에서 줄이면 되겠네.”

“그럼! 그렇고말고.”

“내일 당장 계약하자고 해야겠다.”

“근데, 설계비가 얼만데?”

“100만원.”

“100만원? 싸네~.”

“응? 평당 100만원.”

“뭐? 평당 100만원!!!”

“원래는 평당 100만원인데, 내가 그동안 공을 좀 들였어. 나만 특별히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평당 70만원에 해주신대. 부채 건축사님의 작품인데 그 가격이면 거저지 거저. 본인 부모님 집 지어드릴 때도 설계비를 깎아준 적이 없는데 우리 사정을 듣더니….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아? 자기 연봉이 연봉이냐고.”

똑순 씨의 연봉 공격에 잠시 위축된 똘똘 씨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래, 당신 참 수고 많이 하긴 했는데. 평당 70만원에 30평이면 2천1백만원이고, 40평이면 거의 3천만원이잖아. 평당 3백도 안 되는 집을 지으면서 설계비를 평당 70이나 주는 게 말이 돼?”

“참 답답한 사람이네. 부채 건축사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드라마로 치면 김수현 작가야. 시나리오가 좋아야 좋은 드라마가 나오는 거 몰라?”

인터넷에서 공짜 설계를 해 준다는 많은 글을 본 똘똘 씨였지만 부글거리는 속을 꾹 참고 일단 부채 건축사님을 같이 만나보기로 했다. ‘좋은 집은 좋은 설계로부터’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부부는 자신들이 그토록 바라던 행복한 집짓기를 할 수 있을까?

당신이 예비 건축주라면, 주택 건축이라는 비즈니스 시장의 논리와 그 안에서 건축주의 역할은 무엇인지 깨우쳐야 한다. ‘건축주’의 사전적 의미는 건축 공사의 주문자, 발주자이며 결국엔 완공될 건축물의 소유자를 의미한다. ‘건축 공사’라는 비즈니스의 오너이자 총 책임자로 이 책정된 예산 안에서 비즈니스에 관련된 모든 파트너들을 수급, 운영, 관리하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당신은 이 비즈니스를 통해 닥쳐올 시련과 위기를 관리해나갈 능력이 있는가? 아니면 그러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라도 해나가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자를 고용해서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보편적으로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사나 시공회사를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건축사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할까? 시공회사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할까? 물론, 정답은 없다. 하지만 누군가 필자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건축사도 시공회사도 아닌 이 비즈니스(집짓기 사업)의 오너로서 자질을 먼저 갖추고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사업기획을 선행하라고 말하고 싶다.


집짓기는 비지니스,

자신만의

사업기획서가

필요하다


모르겠으면 배워라. 배우고 움직여라. “평당 얼마면 돼요?” 만 반복하는 바디 랭귀지급 의사 표현은 바가지 쓰기에 매우 용이하다.

건축사든 시공회사든 미팅을 하는 건 밑그림이 그려지고 예산기획까지 하고 난 그다음이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시장조사 차원에서 미팅을 하는 거라면 미팅의 목적과 명분을 명확하게 하고 정리해나가야 한다. 기초 훈련도 없이 전쟁터에 뛰어든다면 당신은 이 척박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백발백중! 누군가에게 휘둘림을 당할 것이며 집을 짓는 내내, 아니 그 이후에도 생고생을 넘어선 개고생을 하게 될 확률이 크다.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 프로젝트>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이런 말을 하면 일부 예비건축주들은 묻는다.

“왜죠? 건축사를 먼저 만나면 안 되는 이유가?”

건축사와의 만남은 이해관계가 명명백백한 비즈니스 관계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영업 행위를 하는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그가 왜 당신을 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당신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거란 이기적인 기대를 하는가? 그에게 있어 당신이 기브 앤 테이크 관계 그 이상이 된다면 그것부터가 신중하게 바라봐야 할 일이다.

일부의 이야기이지만 유명 건축사들은 시공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 차와는 별개로 탁상행정적인 예술 감각을 선보일 때가 종종 있고, 이 과정에서 현장의 여건과 타협하지 않아 시공회사, 정확히는 시공 책임을 지는 현장 소장이나 일꾼들과 분쟁이 생기고 그들 간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건축주를 종종 보았다. 필자가 지난 수년간 취재를 하면서 안타깝게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유명 건축가를 모시고(?) 일하는 탓에 건축주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재시공에 따른 추가비용을 오롯이 부담하게 되는 경우 역시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때도 건축사가 당신의 편을 들어주며, 추가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자고 할까?

“그럼 시공회사를 먼저 만나면 되잖아요?”

만약 시공 상담을 먼저 하러 간다고 치자. 예비 건축주가 만나게 될 사람의 태반은 시공회사의 영업사원이거나 대표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건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닐 확률이 높다. 그냥 높은 게 아니라 매우 높다. 대한민국에 치킨집 사장님보다 건축 관련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많을 수도 있다면 감이 오는가? 그렇다면 이들이 건축주를 만나는 이유는 명확해진다. 오로지 이해관계다. 즉, ‘계약’이다.

계약서를 작성한 이후 그들이 소개해준 담당자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도 역시 가장 큰 이슈는 추가비용의 발생이다. 애초에 영업사원과 계약할 때는 이 돈(계약서상의 예산)이면 다 된다고 했는데 일을 진행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결국 예산이 초과된다.

“그럼 도대체 누굴 믿고 일을 해야 한단 말인가?

그 누구도 아닌 누가 봐도 믿을 만한 자신이 먼저 되어야 한다.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인터넷 시대여서인지 뭐든지 셀프가 강조되는 시대. 능동적인 멀티플레이어가 좋은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세상은 말한다. 단순한 게 진리다. 오너는 오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게 좋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모든 선택의 책임은 건축주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건축주는 집짓기 과정의 무려 100가지도 넘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집 짓는 과정에 닥쳐올 고난과 시련을 포함한 정신적, 물질적, 법적 - 대내적, 대외적 위기관리! 바로 그게 건축주의 가장 큰 사명이다. 이 사명을 온전히 완수했을 때, 그 기쁨과 성취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친친디 하우스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건축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상담 시 건축주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사전 교육을 해주고, 계약 이후에는 충실한 멘토링을 해주는 책사 역할과 더불어 건축 준공 이후에도 2년간은 그 책임을 함께 한다.

물론 <친친디 하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해서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은 아니다. <친친디 1호 카페(경남) - cafe.naver.com/chinchind1>를 보면 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건축주가 선택하면 우리는 고민한다. 저 선택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 즉 하자 요소는 무엇일지, 예산 범위 내에 들어오는 것인지, 그리고 또 주시한다. 카페 개설 한 달도 되기 전에 함께 모여든 100여 명의 예비 건축주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모든 의사결정의 과정이 인터넷에 디지털 자료로 남기 때문에 서로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예비 건축주들과의 만남 이후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대부분 <집짓기에 관한 희망고문>에 빠져 있는 케이스들이 많았다. 2016년 들어 ‘먹방의 시대가 가고 집방의 시대가 왔다’ 며 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집 싸게 짓기’와 ‘셀프 집짓기’ 등 예비 건축주들의 귀가 솔깃한 선행 사례들을 마구잡이로 선보이고 있다. 필자도 공중파 라디오와 예능프로그램 방송작가 출신이지만 그것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잡기 위한 방송 아이템이지 실제 보편화된 사례가 아니라는 데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사례가 거짓이라는 게 아니다. 다만, 그 사례를 진행한 상황과 여건을 냉철하게 파악해서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삼지 못한다면 그건 도리어 집짓기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치 여자 주인공이 재벌 2세 왕자님을 만나는 드라마만 즐겨보던 싱글녀들이 정작 결혼을 쉽게 하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내 수준에 어울리는, 내 마음과 잘 맞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모두가 행복한 집짓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친친디 하우스 프로젝트>에서는 앞으로 “절대 손해 안 보는 집짓기 노하우 72가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친친디.com을 참고하기 바란다.


친친디 하우스 인테리어 TIP

가변형 거실과 호텔식 멀티 욕실

거실과 침실 사이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가변형 벽체로 구성한다. 평소에는 분리해 사용하다가 손님이 많은 날, 도어를 개방하면 확장된 다이닝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침실 붙박이장에는 이동식 테이블과 의자를 매입했다. 욕실은 계단 하부 공간과 연결 배치해 수건장 및 수납 진열장, 숨은 세탁실 공간을 두었다. 욕실과 세탁실의 동선을 연결하면 손빨래와 이불빨래 등이 용이하지만 미관상 좋지않은 단점이 있기에, 세탁실과 수납장 전면을 가구 도어로 깔끔하게 처리해 호텔 욕실처럼 품격있게 연출했다.

* 현재 이 디자인은 양평 일원 엠드라마타운에서 신축하고 있는 <디자인 효도 하우스>의 일부로 디자인 도용 및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소비자 입장에서 짓는 집, 당신을 위한 하우징 멘토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 프로젝트> 사업총괄 서동원


구성_편집부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6년 3월호 / Vol.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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